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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도 인정, 김도현은 다 보여줬다… KIA 5선발 자리 오늘 결정, 그런데 전원 백업 투입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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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지난해 통합우승 팀인 KIA는 시즌을 앞두고 개막 엔트리 및 보직 결정이라는 고민과 결단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좋은 선수는 많은데 모든 선수들을 다 1군 엔트리에 넣을 수는 없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에게 원하는 보직과 임무를 줄 수는 없다. 누군가가 웃으면, 누군가는 뒤로 밀려야 한다.

대표적인 지점이 바로 5선발 자리다. KIA는 두 외국인 투수(제임스 네일·아담 올러), 양현종 윤영철까지 네 명의 선발 투수는 확정이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우완 김도현과 우완 황동하가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주축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 속에 기회를 얻어 인상적인 투구를 한 두 선수는 스프링캠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 자리를 놓고 싸우고 있다. 한 선수는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가지만, 한 선수는 불펜으로 가야 한다.

김도현과 황동하 모두가 좋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까지 두 선수의 성적은 사실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양쪽 다 좋기에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경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6월 이후 복귀가 예정되어 있는 이의리가 있지만 팔꿈치 수술 후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컨디션 자체는 확답을 하기 어렵다. 두 선수의 현재 컨디션에 더 큰 주목이 몰리는 이유다.

김도현은 일단 모든 테스트를 마쳤다.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48구를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하면서 힘을 냈다. 시범경기 두 차례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23이다. 5선발로 보기에도 아까운 성적이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데다 변화구까지 좋아지면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동하도 둘 다 잘 던지는 투수들이다. 성향이 다른 느낌들의 투수들인 것 말고는 어디 갖다 놔도 빠지지 않는 선수들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도 중요하고, 투수 코치님 생각도 중요하다. 오늘 던지고 나면 확실히 나눠서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도현이도 계속 잘 던져줬다. 둘 다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오늘 던지고 나면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김도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지금 ABS가 낮아지다 보니까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가 분명히 유리한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커브를 잘 던지는 투수들이 낮게 떨어지는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 도현이가 커브를 많이 쓰는 선수라 어떻게 보면 지금 상황에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변화구나 여러 구종들을 실험하면서도 잘 던져주고 있는 것 같다”고 김도현의 장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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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이 다소 우위에 서지 않았느냐는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이제 황동하가 16일 삼성전에 등판한다. 황동하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힘찬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경기에서 잘 던진다면 KIA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더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재현(중견수)-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서건창(1루수)-홍종표(2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주전 선수들이 다 빠지고 백업 선수 위주로 들어간다. 이 감독은 “(주전 선수들은) 어제 세 타석씩 다 치게 했고, 날씨가 춥다고 해서 덜 움직이게 하려고 한다. 기존 안 나갔던 선수들 위주로 길게 끌고 나갈 생각이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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