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에 2-1 역전승
지난해 5승 넘고 2023년 10승 이상 도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중국 왕즈이와 결승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승리 후 포효하고 있다. 2025.1.12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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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해 들어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안세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왕즈이(중국)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2-1(13-21 21-18 21-18)로 제압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인도 오픈과 최근 프랑스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전영오픈까지 올해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대단한 업적을 이뤄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슈퍼 1000등급으로, 월드투어 대회 중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해 랭킹 포인트 관리도 수월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수비하는 모습.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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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전임 지도자가 없이 우승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로니 아구스티누스 코치와 다시 호흡을 맞췄는데, 만만치 않은 상대를 차례로 이겨내고 4연속 우승(20경기 연속 무패)을 일궈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주 오를레앙 마스터스 우승으로 경기 감각과 자신감은 최고조였으나 강한 상대와 대진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힘겨웠다.
32강에서 중국의 가오팡제(7위)를 2-0(21-16 21-14)으로 제압한 안세영은 16강에서 스코틀랜드의 커스티 길모어(33위)를 상대했는데, 2게임에서 예상외로 고전하며 3게임 승부 끝에 2-1(21-12 16-21 21-8)로 이겼다.
7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 중국 천위페이와의 경기에서 안세영의 무릎에 테이핑이 붙어 있다. 2023.10.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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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강부터 시작된 강호와 대결, 모두 이겨내며 왕좌에
다음 산은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였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이 랭킹 2, 3위에서 1위를 노리던 시절, 번번이 패배를 안겼던 인물이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경기 도중 체력이 부친 듯 허벅지를 붙잡고 허리를 숙이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결승전에서 지친 모습.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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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 21-17)으로 경기를 끝낸 뒤에는 포효 대신 코트에 주저앉았을 정도로 힘든 승부였다.
3월 중순에 이미 시즌 4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지난해 쌓은 5승은 거뜬히 넘길 전망이다. 지금 기세라면 2023년 세웠던 10승 그 이상의 기록까지도 넘볼 수 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이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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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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