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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과 수비에서 점검을 진행 중인 가운데, 사령탑은 구자욱의 시즌 준비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 3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의 3루타 때 구자욱의 수비 장면을 돌아봤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 이후 후속타자 김도영이 친 타구가 우중간 쪽으로 향했는데, 타구를 쫓아가던 구자욱이 포구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1루주자 박찬호가 홈으로 들어왔고, 김도영은 3루에 안착했다. 외야수 입장에서 까다로운 타구이긴 했지만, 구자욱의 수비 능력을 감안했을 때 아예 포구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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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2024시즌 129경기 493타수 169안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27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부상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던 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는 왼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이었다.
구자욱은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치료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한국시리즈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한국시리즈를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그렇게 구자욱과 삼성의 가을이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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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나도 인대를 다친 적이 있지만, 지금쯤이면 정상적으로 뛸 시기"라며 "본인이 조심해서 플레이를 하는 것 같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구자욱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기록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15일 경기 전에도 구자욱에 관한 질문을 받았던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지난해보다 더 나빠질 것 같진 않다.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하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반부터 선수의 컨디션을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다. 박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몸 상태와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부상을 경험한 만큼 시즌 초반에는 관리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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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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