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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한 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린 지 불과 며칠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손흥민이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팀을 구해내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현지 팬들과 언론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손흥민과 구단의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극단적인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
영국 토트넘 웹진 ‘토트넘홋스퍼뉴스’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팬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팬들은 45분 동안 뛴 손흥민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한 팬은 이제는 손흥민의 계약을 종료해야 한다며 ‘계약 해지 통보’를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토트넘은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AZ알크마르를 3-1로 격파하며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주요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손흥민, 루카스 베리발, 미키 판 더 벤,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 등을 벤치에 대기시키며 로테이션을 감행했다. 이원화 선택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고, 결국 완패를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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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풀럼은 전반 34분 티모시 카스타뉴의 슈팅이 비카리오 골키퍼에 막히며 아쉽게 선제골을 놓쳤다. 토트넘의 전반전 점유율은 42%에 불과했고, 유효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풀럼은 6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브레넌 존슨과 이브 비수마를 빼고 손흥민과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본머스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으로 동점골을 넣었던 손흥민이 이번에도 반전을 노렸지만, 풀럼의 견고한 수비 앞에서 효과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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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43분, 벤 데이비스가 롱패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라이언 세세뇽이 볼을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세세뇽은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은 크게 분노했다. 토트넘 현지 팬들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일부 극단적인 팬들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과도한 반응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하며 “날카로운 패스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손흥민에게 6.5점을 부여했는데 토트넘 팀 내에서도 낮은 점수였다.
손흥민 역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번 시즌 7골을 기록 중인 그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최소 3골이 필요하지만, 교체 출전이 계속되면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 공격포인트(127골 71도움) 기록까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리그 성적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유로파리그 우선 전략이 성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프리미어리그를 ‘버렸는데’ 유로파리그까지 실패한다면 경질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럴 경우 토트넘은 17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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