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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수)

순위싸움 끝까지…정관장-현건 2위, GS-페퍼 탈꼴찌 경쟁[V리그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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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남기고 정관장-현대건설 동률, GS-페퍼 1점 차 접전

18일 현건-페퍼 맞붙고 19일 정관장, 20일 GS 마지막 경기

마지막까지 2위 싸움을 벌이는 현대건설과 정관장. (현대건설 배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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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V리그 정규시즌이 완전히 막바지로 접어들었지만 여자부 순위 싸움은 끝까지 간다.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2위 자리를 두고,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은 탈꼴찌를 위한 마지막 사투를 벌인다.

도드람 2024-25 V리그 정규시즌은 오는 20일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남자부 한국전력(13승23패), 여자부 IBK기업은행(15승21패)은 이미 모든 일정을 마쳤고 나머지 팀들이 한 경기씩을 남겼다.

남자부는 1위부터 7위까지 순위가 모두 가려졌다. 역대 정규시즌 최단 1위에 최다 승점 신기록까지 세운 현대캐피탈(29승6패)을 필두로 KB손해보험(24승11패·승점 69), 대한항공(20승15패·승점 62), 우리카드(17승18패·승점 49), 삼성화재(13승22패·승점 42), 한국전력(13승23패·승점 35), OK저축은행(7승28패·승점 27)이 순위를 확정 지었다.

여자부도 챔프전에 직행한 1위 흥국생명(27승8패·승점 81)을 비롯해 봄 배구 진출 팀 등이 이미 가려진 상황이다. 그러나 1위를 제외한 나머지 순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관장(23승12패·승점 63)과 현대건설(20승15패·승점 63)의 2-3위, 기업은행(15승21패·승점 47)과 한국도로공사(16승19패·승점 44)의 4-5위, GS칼텍스(11승24패·승점 36)와 페퍼저축은행(11승24패·승점 35)의 6-7위 경쟁은 진행형이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왼쪽)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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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는 건 정관장과 현대건설의 2위 싸움이다.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으면서 이들이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건 이미 확정됐다. 이에 두 팀 모두 6라운드에선 힘을 빼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갈 수 있는 2위의 가치는 작지 않아 놓칠 수 없다.

일단 유리한 쪽은 정관장이다. 승점 63점으로 현대건설과 같지만, 승수에서 앞서 있어 같은 승점이라면 2위를 차지할 수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도 현대건설이 먼저 치른다. 현대건설이 18일 페퍼저축은행과 마지막 경기를 갖고, 이후 19일 정관장이 도로공사와 맞붙는다. 정관장은 현대건설의 경기를 지켜본 뒤 최종전 전략을 짤 수 있는 입장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따더라도 정관장이 같이 3점을 추가하면 3위가 된다. 이에 굳이 힘을 빼지 않고 최근 해왔던 대로 백업선수들이 대거 나설 가능성도 작지 않다.

탈꼴찌 싸움을 펼치는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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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관심사는 GS칼텍스와 페퍼저축은행의 '탈꼴찌 싸움'이다. '봄 배구'는 일찌감치 멀어졌지만 꼴찌와 6위의 체감은 크게 다르다. '불명예'를 면한다는 측면에서 오히려 2위 싸움보다 더 간절할 수도 있다.

더구나 GS칼텍스 이영택 감독,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선임돼 첫 시즌을 치르기에 탈꼴찌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크다.

GS칼텍스는 전반기에 최악의 경기력을 이어가다 후반기에 반등했다. 줄곧 최하위에 머물다 시즌 결승선을 앞두고 드디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팀 역사상 유일한 최하위였던 2011-12시즌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반면 올 시즌만큼은 처음으로 꼴찌를 면할 것으로 기대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막판 부진에 4시즌 연속 최하위의 불명예가 가까워졌다. 페퍼저축은행은 2021년 창단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압도적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10승을 달성하는 등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한 모습이다. 상위권 팀들이 힘을 빼고 경기하는 가운데도 좀처럼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양 팀의 승패는 같지만, 승점에서 GS칼텍스가 1점을 앞서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홈에서 현대건설을 상대한다. 반드시 승리해야만 탈꼴찌를 기대할 수 있다.

GS칼텍스는 20일 흥국생명과의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페퍼저축은행의 결과와 관계없이 6위를 확정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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