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미친 천재로 변신한 연기 천재 박은빈·설경구
박병은·윤찬영도 합세…19일 첫 방송
김정현 감독과 배우 윤찬영, 박은빈, 설경구, 박병은(왼쪽부터)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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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박은빈과 설경구, 두 연기 천재가 뇌에 미친 천재로 만났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메디컬 스릴러에 나선 두 배우가 2025년 디즈니+의 흥행을 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극본 김선희, 연출 김정현) 제작보고회가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정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은빈 설경구 윤찬영 박병은이 참석했다.
'하이퍼나이프'는 과거 촉망받는 천재 의사였던 세옥(박은빈 분)이 일련의 사건으로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 덕희(설경구 분)와 재회하며 펼치는 치열한 대립과 두뇌 싸움을 담은 메디컬 스릴러다.
작품은 '뇌에 미친' 두 천재 의사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먼저 박은빈이 반사회성 기질을 지닌 외과 의사 세옥으로 분한다. OTT 작품이 처음이라는 박은빈은 "촬영이 종료되고도 기다림이 길었던 작품"이라며 "드디어 세상에 공개되는데 우리 작품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깃거리들을 나눠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박은빈은 세옥에 관해 "빌런으로서 기능하기보다는 캐릭터성으로 이야기를 이끈다"며 악함의 배경과 원인에 집중해 주기를 바랐다. 이어 "이번 캐릭터는 계산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본능과 오감을 깨운 채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세옥에 관한 응원과 이해를 바라지는 않는다는 너스레도 덧붙였다. 그는 "세상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해 서로의 끝에서 선과 악으로 마주친다는 점에 포인트를 두면 될 것 같다. 그러면서 상대방을 통한 감정의 변화들을 체험해 보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배우 박은빈(왼쪽)과 설경구가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서 제자와 스승으로 호흡을 맞춘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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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세옥의 스승이자 세옥을 잔인하게 내친 세계 최고의 신경외과 의사 최덕희 역을 맡았다. 캐릭터를 연기하며 설정에 맞춰 차가워지고 무심해지려고 노력했다는 설경구는 "다만 공개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는 무심해지지가 않는다"고 공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스승과 제자로 만나는 두 사람의 호흡은 어땠을까. 박은빈은 "(설경구) 선배님을 처음 만났지만 함께하는 모든 장면이 도파민이었다"며 "즐거우면서도 좋은 자극을 받았다"고 돌이켰다.
설경구는 "내가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는 바로 박은빈이었다"며 "극 중 박은빈에게 많이 당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쾌감을 느꼈다"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배우 윤찬영과 박은빈, 설경구, 박병은(왼쪽부터)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 출연한다. /이새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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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외에도 윤찬영이 세옥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그림자처럼 그를 지키는 서영주 역으로 출연한다. 윤찬영은 "영주는 자신보다 세옥을 더 살피려고 하는 인물"이라며 "때문에 연기할 때도 세옥에 대한 감정이 가장 중요했다. 은빈 선배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돌이켰다.
특히 박병은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선배이기도 한 설경구에 대한 무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배님의 열렬한 신봉자다. 소속사도 선배님의 영향이 컸다. 이렇게 같이 연기하고 같은 작품 제작발표회에 같이 선다는 것 자체가 좀 비현실적"이라며 "실제로 현장에서는 피곤하실 만도 한데 항상 후배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줬다"고 전했다.
앞서 '연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무인도의 디바'까지 연이은 흥행에 성공한 박은빈이다. 이에 이번 작품까지도 높은 타율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 상황.
박은빈은 "성공을 생각하고 작품을 선택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왕이면 좋은 반응을 얻고 싶다"는 솔직한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는 한 가지 분명한 목표를 두고 많은 분들이 합심했다. 부디 어떤 반응이든 뇌에 미친 두 천재 의사가 서로에게 어떻게 상흔을 남기고 서로의 오답을 답으로 만들어 나갈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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