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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일본 기업이 운영하는 벨기에 프로 구단이 2부 강등 위기에 직면하면서 해당 팀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 7명도 벨기에 2부에서 다음 시즌 보낼 가능성이 생겼다.
과거 이승우도 잠시 몸 담았던 신트 트라위던이 해당 구단이다.
신트 트라위던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벨기에 루벤의 '킹 파워 앳 덴 드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필러 리그(1부리그) OH 루벤과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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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은 최근 리그 5경기 1승 2무 2패로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대로 산트 트라위던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정말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두 팀은 최근 14번의 맞대결에서 4승 6무 4패를 기록했다. 둘 다 서로에게 29%의 똑같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었다. 일부 축구 팬들은 그래도 최근 연승을 달린 신트 트라위던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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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좌절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벨기에 축구 구단이다.
그러나 일본의 인터넷 통신 판매 및 주문형 비디오 사업 기업인 '디디엠닷컴(DDM.com)'이 지난 2017년 11월에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일본 기업의 구단인 만큼 일본 선수들이 많다. 현재 오가와 료야, 다니구치 쇼고, 야마모토 리히토, 후지타 조엘 치마, 고쿠보 레오, 고모리 히이로까지 총 7명이나 벨기에 구단에 일본 선수가 있다. 이 중 후지타는 이달 말 열리는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7~8차전 일본 대표팀 명단에 합류했다.
그러나 신트트라위던은 패배했다. 이번 결과로 리그 14위로 추락했다. 강등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자칫하면 일본 선수들이 잉글랜드나 독일, 스페인도 아닌 벨기에 2부리그에서 무더기로 뛰게 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도 접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트 트라위더는 루벤과 후반 막판까지 2-2로 치열하게 접전을 펼쳤다. 그리고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38분 루벤에 페널티 킥(PK)을 헌납했다. 이 PK 때문에 루벤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 결과 강등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것이다.
매체는 "펠리페 마추 신트 트라위던 감독이 경기 후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오늘 경기를 여기 있는 분들 중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라먀 현장에 취재 온 기자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만약 신트 트라위던이 정말 강등되면 일본 해외파 선수 7명이 2부리그로 한꺼번에 강등되는 놀라운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또 2부리그 강등은 곧 구단 수익에 치명적이다. 기업 입장에서 절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만약 감독의 주장대로 심판 판정 문제로 강등되면 더더욱 억울할 것이다.
한편, 일본은 최근 자국 리그보다 해외 리그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선수들도 자국 대표팀에 선발되고 싶으면 일본 J리그보다 해외로 나가는 것이 더 설득력 있을 정도다.
일본은 오는 20일과 25일 일본 사이타마에 있는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8차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명단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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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표팀 명단엔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치 히로시마), 다니 고세이(마치다 젤비아)를 비롯해 수비수에 나가토모 유토(FC도쿄), 다카이 고타(가와사키 프론탈레) 등 총 4명이 국내파로 승선했다.
김민재 동료 이토 히로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 등 유럽에서 뛰는 기존 핵심 전력들이 모두 합류했다.
이 외에도 세키네 히로키(스타드 드 랭스), 세코 아유무(그라스호퍼), 다나카 아오(리즈) 등 벨기에와 스위스, 프랑스, 잉글랜드 2부 소속 선수들도 포함됐다.
감독도 해외파를 집중 관리하겠다고 본인이 직접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 후 "과거에는 J리그와 일본을 중점으로 유럽을 시찰했다. 그러나 이젠 독일 뒤셀도르프에 일본축구협회 유럽 오피스가 생겼다. 그곳에 중점을 두고 비율을 바꾸려고 한다"며 거주는 아니지만 유럽에 더 오래 체류해야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찰할 수 있다고 했다.
신트 트라위던 같은 팀은 일본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다. 자국 기업이 운영해서 해외 리그 진출에 비교적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또 실제로 최근 대표팀 선수를 배출했다.
그러나 2부리그로 강등되면 축구 실력 면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루기 어렵다.
사진=연합뉴스 / 신트트라위던 공식 사이트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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