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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한국계' 카스트로프, 독일이 데려갔다…홍명보 감독 "나중에 생각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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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가운데). 스카이스포츠 독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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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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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뉘른베르크)의 합류 가능성에 또다시 선을 그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이중 국적의 카스트로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DFB)가 발표한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생의 미드필더 카스트로프는 뒤셀도르프, 쾰른 유스팀을 거쳐 2021년 쾰른 2군으로 콜업돼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뉘른베르크로 이적한 뒤 두각을 드러냈다.

카스트로프가 귀화해 홍명보호에 합류한다면 취약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울 수 있다. 아직 A매치에 데뷔하지 않았기 때문에 성인 국가대표팀으로 독일이 아닌 한국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독일 U-16 대표팀(2경기)부터 시작해 U-17(6경기), U-18(2경기), U-19, U-20(이상 6경기), U-21(3경기)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다만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의 합류 여부를 두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17일 경기도 고양종합보조경기장에서 열린 공개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U-21 대표팀에 뽑혔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지금 복잡한 문제가 너무 많다"면서 "하루이틀 훈련하고 월드컵 예선에 나가는 건 우리의 방향성과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경기를 앞둔 가운데 복잡한 문제가 많다. 나중에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지난 10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카스트로프를 합류시키면 복잡한 일이 많고, 그 선수들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너무 많다"며 카스트로프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한편 홍명보호는 이번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경기를 소화한다. 오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요르단을 상대로 8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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