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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축구 "일본 >> 인도네시아 >> 한국 >> 이란 된다" 무슨 말?…"대참사 무서워" 중국 매체, 벌벌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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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의 브레이크 없는 귀화 정책에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C조에 속한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을 앞세워 대표팀 전력을 강화한다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고대하고 있는 중국의 꿈이 산산조각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언론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와의 경기가 벌써부터 걱정된다며 한숨을 내쉬는 중이다.

또한 인도네시아가 현재 귀화를 추진 중인 선수를 모두 데려올 경우, 아시아 국가들의 선수단 몸값 순위도 바뀔 가능성이 존재한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의 이안 마트센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의 파스칼 스트라위크 영입을 계획 중인데, 두 선수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인도네시아 선수단의 가치는 한국을 넘어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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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17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축구는 최근 너무 미쳐 있다"며 이달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세 명의 선수를 인도네시아 국적으로 귀화시켰고, 두 명의 선수를 추가로 귀화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는 점을 조명했다.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B 팔레르모의 골키퍼 에밀 아우데로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고 어헤드 이글스의 수비수 딘 제임스, 벨기에 2부리그의 롬멜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조이 펠루페시를 귀화시켰다. 특히 아우데로의 경우 유벤투스와 삼프도리아, 인터밀란을 거치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17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후닷컴'은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훈련 소집 명단을 비교하면서 "귀화 선수가 무려 19명이나 되는 인도네시아를 봤을 때 우리는 비교적 초라해 보인다"며 아쉬워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축구협회의 에릭 토히르 회장이 두 명의 인도네시아 혈통 선수들을 귀화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보도에 의하면 두 명의 선수는 빌라의 수비수 마트센과 리즈의 중앙 수비수 스트라위크다. 마트센은 빌라에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 중이고, 스트라위크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서 29경기에 선발 출전해 리즈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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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이 가는 건 두 사람의 몸값이다. 마트센은 4500만 유로(약 710억원), 스트라위크는 1700만 유로(약 268억원)의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소후닷컴'은 "만약 마트센이 3200만 유로(약 505억원)에 판매된다면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가치는 이란과 한국을 앞지르게 될 것"이라며 "5위였던 인도네시아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전체 2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마트센과 스트라위크가 6월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맞대결 전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하는 걸 극도로 경계했다.

언론은 "두 선수가 성공적으로 귀화한다면 일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겠지만,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해 승점이 시급한 중국 대표팀에는 '대참사'가 될 수 있다"면서 "중국 대표팀은 6월 인도네시아와 원정 경기를 치를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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