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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응해야 하지만, 때로는 그 잇몸이 완벽한 능력을 보여준다면 기쁨이 배가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17명이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턴),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즈 파크 레인저스), 백승호(버밍엄시티)는 훈련 종료 무렵인 오후 5시께 도착해 순차적으로 대표팀 숙소로 이동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인범(페예노르트),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8일 귀국한다. 이날 훈련은 홍 감독이 비공개를 요청해 취재가 불가능하다. 완전체로 외부에 노출되는 훈련은 19일 공식 훈련이 전부다.
2선 공격진도 토트넘에서 온갖 비판을 받고 있지만, 대표팀에 오면 또 다른 위엄을 과시하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재성, 이강인이 확실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시점이 얼마 되지 않았고 엄지성, 양현준, 양민혁 등은 각자의 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골맛을 보고 있다. 조커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 되고도 남을 수 있다.
박용우(알 아인)과 원두재(코르파칸 클럽)가 중앙 미드필더 한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황인범의 회복이 더딜 경우 백승호나 배준호를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문제는 중앙 수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 이탈해 있어야 한다.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몇 주간 결장한다. 그의 출전 시간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소중한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독일 신문 '빌트'는 '뮌헨은 김민재를 4월 8일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복귀에 맞추려 한다'라며 회복이 빠르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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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도 "김민재는 뮌헨도 마찬가지지만, 대표팀에도 정말 중요한 선수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중요한 일정에 핵심 선수를 빼고 이제 경기를 나가야 한다. 부상의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다"라며 김민재를 너무 혹사했다고 비판했다.
결국 있는 선수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 김민재는 A매치 69경기 4골에서 멈춰 있다. 대신 26경기의 정승현(알 와슬)이나 32경기를 소화한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11경기 조유민(사르자FC) 등에 2000년생 젊은피 김주성(FC서울)이 김민재를 대신해 발탁됐다. 또, 박승욱(김천 상무)이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까지 설 수 있다.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 출신 홍 감독은 수비의 안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들 다섯 명 중 두 명이 선발로 나선다. 경험이나 노련미로 본다면 조유민, 정승현이 우세해 보이지만, 지난해 6월 김민재가 부재했던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전에는 조유민, 권경원이 호흡한 일이 있다. 조유민이 최근 4경기를 김민재와 모두 선발로 호흡했다는 점에서 그를 축으로 사람만 바뀔 수 있다. 대체 발탁된 김주성은 A매치 2회 경험이 있다.
먼저 상대하는 오만은 밀집 수비가 예상된다. 때로는 중앙 수비가 중앙선을 넘어와 상대 공간을 깨주는 돌파나 패스도 해줄 필요가 있다. 김민재는 이런 것들이 가능했다. 그가 없는 상황에서 누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경기력이다. 홍 감독은 "어떤 선수가 정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느냐가 정말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애쓰겠다고 답했다. 그나마 동시에 합류해 서로 호흡할 시간은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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