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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김태원, 美 비자 거부 사유 ‘대마초 전과’ 탓 아닌 ‘이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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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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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못한 이유가 밝혀졌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미국에 거주 중인 딸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변호사를 만난 김태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원은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인 에스타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지난해 3월 공연을 위해 미국 비자를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 이유로 ‘대마초 적발 이력’을 꼽았다.

결국 혼자서 해결이 되지 않아 김태원은 변호사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비자 신청 서류를 본 변호사는 “신청서에 보면 87년도, 91년도 그런 일(대마초 흡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보면 그건 ‘용서해 주마’라고 쓰여 있다”며 “어떤 이유에서 못 받았다고 하니까 전 좀 의아하다”고 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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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는 미국 입국 거부의 유력한 이유가 인터뷰라고 봤다. 그는 “그날 가셔서 인터뷰 태도가 안 좋았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태원은 “그런 경우는 없다. 그때 투병 중이었다. 간성혼수가 왔었다. 기억력이 팍 떨어지는 병이다. 그 시기가 제가 몸이 안 좋을 때였기 때문에 어떻게 답변했을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좋게는 얘기했는데 A를 물어봤는데 B를 답하고 그랬을 순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이 생각나긴 한다. 뭔가를 물어봤는데 잊어버릴까 봐 적어놓은 게 있었다. 보려고 했더니 보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꾸며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관광 목적의 비자를 써야 한다. 그때는 대사관에 서류도 넣고 인터뷰도 보셔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관광 비자) 거절률이 50%가 넘는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비자 거절 기록이 많을수록 영주권 아니면 미국에 가는 게 어려워진다. 승인받아서 미국에 갈 수도 있지만 거절되면 영영 못 갈 수도 있다. 승인을 꼭 받게끔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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