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가 천국을 발칵 뒤집는다.

4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극 '천국보다 아름다운' 측은 18일 천국에서 악동 본능을 일깨운 김혜자(이해숙)의 위태로운 천국 적응기가 담긴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김혜자가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손석구(고낙준)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극이다. 죽음이라는 인생의 끝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 김혜자의 천국 라이프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많은 이들의 인생 드라마로 손꼽히는 '눈이 부시게'에 이어 또 하나의 인생작 탄생을 예고한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재회했다. 여기에 김석윤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김혜자, 손석구, 한지민, 이정은, 천호진, 그리고 류덕환이 합류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신입 주민 이해숙, 천국을 뒤집어 놓다'라는 문구와 함께 센터장 천호진에게 요주의 인물로 찍힌 김혜자의 천국 생활을 포착해 눈길을 끈다. 회개를 위해 찾은 교회에서 목사 류덕환에게 삐딱한 포즈를 가르치는가 하면, 모든 기억을 잃은 순수한 영혼 한지민(솜이)은 언제 보고 배웠는지 이미 이해숙화 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천국이 예전보다 재미있어진 것 같죠? 꽤 많은 변화들이 이해숙 님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은데"라는 센터장 천호진의 다정하지만 의미심장한 한 마디에 김혜자는 자신이 천국에 잘못 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의심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센터장 천호진의 관리 감찰에도 남다른 행실이 계속되던 어느 날 갑자기 김혜자의 머리 위로 의문의 포도알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포도알 하나만 더 받으면 진짜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는 목사 류덕환의 경고와 남편 손석구의 당부도 무시한 대가로, 기어코 마지막 포도알이 하늘에서 떨어지자마자 김혜자 역시 천국이 아닌 또 다른 낯선 곳에 떨어진다. 천국과 달리 어둡고 음침한 분위기 속 겁에 질린 사람들 사이에 파묻힌 김혜자의 긴장감 가득한 표정이 그의 위기를 짐작게 한다.

과연 김혜자는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협상의 기술'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