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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이기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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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우리은행이 챔프전에서 2연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49대55로 패하며 앞으로 1패만 더하면 우승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역대로 1~2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이 될 확률이 100%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은행은 0%의 확률에 도전하는 셈이다.

김단비가 15득점-11리바운드로 역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나츠키가 17득점으로 뒤를 받쳐준 것을 제외하곤 또 다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김단비가 폭발적인 모습을 거의 못 보여준 것도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경기 후 위성후 감독은 "이쪽을 막으면 저쪽이 터지는 풍선효과가 나왔다"며 "박혜진과 김소니아 등 상대의 주 득점원을 잘 묶었지만, 이이지마 사키와 안혜지에게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벤치에서 봐도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단비가 역시 무쇠 체력이 아닌데, 어쨌든 김단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를 보였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나마 1차전에 이어 상대의 공격을 50점대에 묶으며 수비에서는 나름 성공을 거뒀다. 위 감독은 "수비와 리바운드는 잘해줬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물론 아니다. 어렵긴 하겠지만 대충 할 생각은 없다. 팬들에게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준비를 잘해서 마무리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산=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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