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 안혜지.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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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의 안혜지는 여자프로농구 무대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다만 외곽 슈팅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안혜지의 장단점은 챔피언결정전의 맞수 아산 우리은행도 잘 알고 있다. 우리은행은 안혜지의 외곽슛을 얕봤고 그러다가 큰 코 다쳤다.
안혜지는 18일 오후 충남 아산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팀내 최다인 16득점에 6어시스트를 보태면서 BNK의 55-49 승리를 이끌었다.
안혜지는 "농담삼아 (저의 3점슛이) 2개 들어가면 팀이 이긴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들어가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연습할 때 항상 생각한다. 예전에는 슛이 안 들어갈 때 보면 왠지 쏘기 싫어하는 느낌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나에게 공을 달라고 하는 느낌으로 슛을 던진다", 안혜지의 말이다.
감이 좋다. 안혜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경기당 평균 3점슛 2개를 넣었고 적중률은 36%로 준수했다.
BNK는 적지에서 2연승을 달렸다.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안방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제 우승이 눈앞이다. 그래도 안혜지에게 방심은 없다.
2연승을 지휘한 박정은 BNK 감독은 "전반전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는데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갔고 후반에는 공격 리바운드를 덜 내준 게 승리 요인이었다. 우리는 주전 5명이 각자 한 조각으로서 역할을 해주는 게 장점이다. 그래서 승부처에서 치고 나가는 힘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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