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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0 (목)

"하늘이 돕는다!" 중국 축구, 행복회로 시작...사우디 MF 부상→"뜻밖의 기쁨! 승리 확률 급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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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브란코 이반코비 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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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근 중국 귀화를 완료하고 대표팀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사이얼지니아오(세르지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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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중국 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앞두고 무함마드 칸노(31, 알 힐랄)의 부상 소식에 웃음 짓고 있다.

중국 '소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대표팀은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뜻밖의 낭보를 맞이했다. 사우디 원정에서 이길 희망이 크게 증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7차전을 치른다. 그런 뒤 25일 안방에서 호주와 예선 8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현재 중국은 탈락 위기에 처해 있다. 승점 6으로 C조 최하위까지 처져 있기 때문. 중국은 3위 인도네시아, 4위 사우디, 5위 바레인과 나란히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10)에서 바레인(-5)에도 크게 밀리고 있다. 4경기를 남겨두고 득실을 뒤집긴 쉽지 않다.

남은 일정은 차례로 사우디전과 호주전, 인도네시아전, 바레인전. 만약 중국이 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되면 6연속 본선 진출 실패다. 중국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로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사진] 중국 축구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2006년생 공격수 왕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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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중국 축구는 이번 3월 A매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생사를 건 싸움'이라고 표현 중이다. 실제로 중국 대표팀은 이미 한참 전부터 중동으로 날아가 단체 훈련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췄다.

소집 명단부터 변화가 크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1989년생 베테랑 수비수 장린펑을 제외한 노장들을 과감히 제외하고, 2006년생 공격수 류청위와 왕위동을 발탁하는 결단을 내렸다. 여기에 브라질 출신 귀화 선수 도 처음 합류했다.

그럼에도 중국의 월드컵 진출길은 험난하다. 소후는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의 뛰어난 활약과 세르지뉴의 귀화는 많은 축구 팬들에게 기대를 줬다. 하지만 사우디 원정에서 중국이 승점 3점을 무난히 챙기는 건 여전히 어렵다. 전문 기관들도 중국이 사우디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얻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확률은 고작 2%라는 분석도 나왔다. 매체는 "전문 기관이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이 C조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29%, 상위 2위 안에 들어서 본선에 직행할 확률은 2%에 불과하다. 중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긴 매우 어렵다. 그런 만큼 더욱 과감히 도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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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중국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안겨주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우디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칸노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 그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쟁쟁한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사우디 중원에서도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그런 칸노가 중국전에 결장할 수 있다는 것. 소후는 "하늘이 중국 축구를 돕고 있다. 대표팀은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맞이했다"라며 "사우디 보도에 따르면 칸노가 허벅지 근육 문제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기에 중국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만약 칸노가 결장한다면 분명히 큰 희소식이다. 그는 매우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과 정밀한 패스 기술을 지녔다. 칸노의 패스는 상대의 촘촘한 수비를 뚫어냄으로써 사우디 공격을 시작하는 중요한 무기다. 또한 그는 공수 전환의 핵심이자 수비 안정성도 높일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런 칸노가 빠진다면 중국이 충분히 승리를 노릴 수 있다는 희망 섞인 분석이다. 소후는 "따라서 칸노가 중국전에 결장한다면 사우디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크게 감소할 것이다. 중국 대표팀에는 뜻밖의 기쁨"이라며 "과장 없이 말하자면 칸노가 정말 부상으로 나오지 않으면 중국의 승리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 중국 대표팀이 기회를 잡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후, 중국 대표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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