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포니 [OS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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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너희 진짜 멋있는 록밴드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밴드 전성시대에 등장한 K-밴드 루키 드래곤포니가 자전적 서사를 담아 돌아왔다. 한 걸음 나아가 보다 진화했다. 꿈도 크게 꾼다. 세계적 밴드가 모두 거친 전통의 록페스티벌을 목표로 한다.
드래곤포니는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예스24원더로크홀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인 두 번째 EP ‘낫 아웃(Not Out)’엔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춘을 향한 응원”이 담겼다고 밝혔다.
새 음반엔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있다. “정체성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며 “솔직한 이야기에서 세계관이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유희열의 조언을 듣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낫 아웃’은 야구 경기에서 타자가 삼진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특정 조건에 따라 아웃되지 않고 여전히 주자로 뛸 수 있는 기회를 뜻한다.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낫 아웃’의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권세혁은 “‘낫 아웃’의 노랫말 중 ‘잘하고 싶은데, 한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는 건 없나봐’라는 부분이 있다”며 “우리를 포함해 열심히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분들께 주고 싶은 메시지다. 그 끝이 멸망이라도 계속 나아갈 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린 빌보드에도 가고 싶고, 큰 페스티벌도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우리의 꿈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관없이 계속 시도하고 부딪힐 거라는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안태규도 “페스티벌에서 다 같이 뛰어노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작업했다”고 소개했다.
이제 겨우 데뷔 6개월차인 드래곤포니는 이번 앨범이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말한다. ‘더 글로우 2025’,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에 이름을 올렸고, 오는 5월 3~4일에는 서울, 5월 23~24일에는 타이베이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편성현은 “우리의 음악을 좋아해 주시고 모든 청춘이 와서 뛰어놀며 즐기고, 미친 듯이 소리치는 화합의 장을 만들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태규는 “밴드라서 라이브에는 진짜 자신이 있다. 우리 무대를 보는 분들은 분명 우리에게 흠뻑 빠지실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아직은 갈 길이 멀고 꿈도 많다. 멤버들은 “언젠가는 별과 달이 떠있는 시간에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서길 바란다”고 했다. 국내외 음악페스티벌의 가장 중요한 무대와 그 무대에 서는 헤드라이너는 페스티벌이 막을 내리기 직전인 밤 시간대에 마련된다. 목표는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저희는 아직 시작도 안 했어요. 이제 시작입니다. 진짜 헤드라이너로 설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안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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