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 날씨 예보에 22일 프로야구 개막전 힘찬 출발
2년 연속 1천만 관중 도전…개막전 '티켓 전쟁' 속 매진 예고
'개막전의 사나이' LG 김현수,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 도전
2년 연속 천만 관중 기대하는 프로야구, 개막 사흘 앞으로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22일 전국 5개 구장에서 힘차게 플레이볼을 선언한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22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꽃샘추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할 전망이다.
서울 잠실구장(롯데 자이언츠-LG 트윈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한화 이글스-kt wiz),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NC 다이노스-KIA 타이거즈), 인천 SSG랜더스필드(두산 베어스-SSG 랜더스) 모두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 2시에는 2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만원 관중으로 야구장 주변 도로 혼잡 |
특히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낮 최고기온은 25도까지 올라간다.
지난 시즌 챔피언 KIA의 제임스 네일이 선발로 출격하고, 이에 맞서는 NC는 다양한 변화구가 돋보이는 로건 앨런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잠실에서는 찰리 반즈(롯데)와 요니 치리노스(LG)가 대결하고, 인천에서는 콜 어빈(두산)과 드루 앤더슨(SSG)이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호투 펼치는 네일 |
대구에서는 아리엘 후라도(삼성)가 전 소속팀 키움을 상대로 삼성 데뷔전을 치른다. 키움은 신입생 케니 로젠버그가 나선다.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투수 10명이 모두 외국인 투수로 채워진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류현진(한화), 김광현(SSG), 양현종(KIA) 등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국내 투수들은 23일 열리는 2차전 혹은 두 번째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전망이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1천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는 올해도 구름 관중을 예고한다.
시범경기, 구름 관중 |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개막전 표를 구하고자 하는 야구팬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한 장에 수십만원 하는 암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 18일 끝난 시범경기는 42경기에 총 32만1천763명이 입장해 평균 7천661명으로 종전 시범경기 평균 최다 관중인 2012년 7천470명을 넘어섰다.
1천만 관중 대기록을 세운 지난해 평균 관중(4천964명)과 비교하면 54% 증가한 수치다.
올해 개막전 5경기가 모두 팔릴 경우 입장 관중 10만9천950명으로 3년 연속 개막전 만원을 달성할 수 있다.
프로야구 개막전 진기록의 새 주인공이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개막전에 나서는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들은 안우진(키움)이 2023년 개막전에서 세운 역대 최다 12탈삼진에 도전한다.
김현수,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 PS 통산 100경기 출장 |
강민호(삼성)와 김현수(LG)는 개막전 최다 안타를 노린다.
작년까지 개막전 안타 18개를 때린 두 선수는 개막전에서 안타 3개를 때리면 김광림(전 쌍방울 레이더스),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가 보유한 개막전 최다 안타 20개를 경신한다.
개막전에서 4개의 홈런을 친 '현역 최다' 김현수는 올해도 장타 생산에 도전한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가운데 삼성, LG, kt 등이 가을야구 후보로 꼽힌다.
한화와 롯데 등 오랜 시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하지 못한 팀은 팬들의 염원을 등에 업고 힘차게 새 시즌을 출발한다.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가 열리고, 개막 2연전이 끝난 뒤에는 3연전으로 대진이 편성된다. 올스타 휴식기 직후만 4연전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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