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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저 녀석 꼭 영입해야 해"→'145골 괴물' 윙어로 성장…"역대 5위 안에 들지" 호나우두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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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03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다.

프리메이라 리가 명문 스포르팅 CP와 월드 투어 경기를 위해서였다.

리스본에서 둘째날. 맨유는 리모델링을 마친 에스타디오 주제 알바라데 스타디움에서 스포르팅과 발을 맞댔다.

이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주전 수비수 존 오셰이가 스무 살도 안 된 윙어에게 탈탈 털린 탓이다.

역부족. 오셰이는 스포르팅 등 번호 28번 적수가 되지 못했다. 부상한 게리 네빌 대신 선발 라이트백으로 나선 그는 전반 45분 만에 탈진했다.

세계 최정상 팀 로테이션 멤버를 절망에 빠트린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였다.

리오 퍼디난드는 2020년 유튜브 채널 'COPA90'에 출연해 "하프타임에 오셰이는 산소통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오셰이에게 소리쳤다. 호날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라고. 하나 오셰이는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고 술회했다.

"나랑 폴 스콜스, 니키 버트는 서로 말했다. '이 아이는 믿을 수 없어, 꼭 영입해야 해.' 경기가 끝나고 버스에 탔는데 1시간 30분가량 대기했다.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와 그 자리에서 계약을 맺기 위해 출발이 지연됐던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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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은 이날 18살 호날두 플레이를 눈으로 처음 봤다. 호날두 움직임에 완전히 매료됐다. 전반이 끝나자마자 장비담당관 앨버트 모건을 호출했다.

모건에게 스카이스박스로 뛰어가 맨유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케니언을 데려오라고 지시했다. 그러곤 하프타임 때 "당장 호날두와 계약하시오" 케니언에게 말했다.

친선경기를 마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2003년 8월 12일. 맨유는 당시 10대 선수로는 잉글랜드 최고 이적료인 1200만 파운드에 호날두 영입을 발표했다.

맨유 통산 346경기 145골 64도움을 수확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호날두는 세계축구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호날두가 뛴 시간은 맨유 최후의 황금기다. 2006-07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2008년엔 챔피언스리그까지 거머쥐었다.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어려운 성취다.

빅이어를 들어올린 해, 호날두는 생애 첫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1년 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를 맨유에 안기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마드리드에서 누적 기록은 438경기 450골 131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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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TBR풋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통산 414골에 빛나는 브라질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두(48)의 선택을 재조명했다.

역대 최고의 베스트 11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호나우두는 자신과 리오넬 메시, 호날두를 최전방에 세웠다.
지네딘 지단,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를 중원에 배치했고 호베르투 카를로스, 파비오 칸나바로, 파울로 말디니, 카푸를 백4로 낙점했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부폰을 택했다.

호나우두는 지난달 27일 ESPN과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자신을 GOAT로 꼽던데 동의하지 않는다. 펠레가 확실히 1위다. 2위는 메시와 마라도나"라면서도 "호날두 의견을 존중한다. 그는 역사상 최고 선수 중에 한 명"이라며 반박과 공감을 혼재한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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