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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두 달 전 거액의 보너스를 안기며 간신히 재계약한 선수가 A매치 기간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이번 A매치 기간에 부상으로 대표팀 소집 해제된 김민재와 같은 팀의 월드클래스 수비수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캐나다 대표팀 레프트백 알폰소 데이비스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데이비스로 끝이 아니다. 빌트는 이어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도 A매치 기간에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뮌헨 수비수 중 절반이 국가대표팀을 다녀오면서 부상을 입었다. 우파메카노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몇 주간 재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데이비스는 이번 A매치 기간에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컵 준결승과 3~4위전을 뛰었다.
뮌헨 구단은 굉장히 당황한 모습이다. 데이비스가 쓰러진 직후만 해도 캐나다 대표팀에서 별 문제 없을 거라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빌트에 따르면 뮌헨 의무팀은 데이비스가 12분 만에 교체된 뒤 캐나다 대표팀 수석코치인 마우로 비엘로에게 "전체 의료보고서가 없고 아직 검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매체는 "뭔가를 느꼈지만 그 순간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부상이라는 게 드러났다.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는 '데이비스는 무사하다고 통보받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폭발적인 스피드가 장점인 데이비스는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 현재까지 1군 무대에서 226경기에 나와 14골 34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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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어릴 때 MLS에서 뛰던 유망주를 스카우트해 세계적인 레프트백으로 키워냈다. 그는 2019-2020시즌에 분데스리가, 독일축구연맹(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하면서 2020년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오는 6월이 계약 만료일이어서 뮌헨의 속을 적지 않게 태웠다. 지난해 여름부터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이적료 없이 데려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결국 뮌헨과의 재계약을 선택했고 20230년까지 5년 재계약을 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재계약으로 급여가 인상돼 이번 여름부터 5년 동안 1500만 유로(약 232억원) 상당의 연봉을 받게 된다. 이로써 김민재 연봉 1200만 유로(약 186억원)를 넘어섰다. 게다가 22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재계약 보너스까지 한 방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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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 계약서가 발효되기도 전에 데이비스는 치명적은 부상을 입고 말았다.
뮌헨은 여기에 우파메카노까지 다치면서 백4 주전급 선수들 2명을 빼놓고 향후 분데스리가 및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한편으론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고생하다가 이번 A매치 브레이크를 쉰 김민재가 뮌헨 구단 입장에선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향후 두 달간 뮌헨의 가장 중요한 기간을 앞두고 아킬레스건이 악화되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과 소통해 이달 2026 월드컵 예선 오만전 및 요르단전을 쉬었다. 대표팀 입장에선 두 경기를 모두 비기면서 김민재 공백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사라진 뮌헨 수비진에서 김민재의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에른 뮌헨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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