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 마레이(창원 LG)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림을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잡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삼성의 공격력이 되살아났다. 최근 2경기 동안 50점대 득점으로 저조했는데 이날은 1쿼터에만 27점을 넣었다. 굿 디펜스도 나오고 3점포도 터졌다. 그러나 아셈 마레이를 막지 못하고 튄공잡기 싸움에서 밀리면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창원 엘지(LG)와 경기에서 92-69, 23점 차로 졌다. 지난 3월22일 고양 소노전부터 3연패에 빠지면서 9위 소노와 1경기 차가 됐다.
1쿼터는 신나게 달렸지만 2쿼터에서 56-43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코피 코번과 이원석의 결장으로 ‘높이’에서 밀렸고 상대 마레이를 막는 데 애를 먹었다. 마레이는 전반에만 21점을 올리는 등 이날 27득점 15튄공잡기로 활약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승부수를 띄우며 조금씩 따라갔지만 차민석이 5반칙으로 빠지는 등 힘이 빠졌다. 높이에 대한 열세가 튄공잡기(26-46) 부족 현상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엘지 속공으로 연결되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없었다. 엘지는 이날 속공으로만 17득점 했다.
그러나 저스틴 구탕 19득점, 글렌 로빈슨 3세 19득점, 최성모 10득점 등 선수들이 고르게 잘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격차가 컸지만, 점수 차가 안 보일 정도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하는 모습을 남은 경기에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엘지는 칼 타마요 15득점, 유기상이 23득점으로 활약했다. 유기상은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제가 수비에서는 상대 에이스를 압박하고, 공격에서는 많이 움직이면서 찬스를 창출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랐다. 힘들더라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2위 다툼 중인 엘지는 이날 승리로 3위 수원 케이티(KT)와 1.5경기 차, 울산 현대모비스와 2.5경기 차로 벌렸다.
<2024~2025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중간순위(25일)>
1위. 서울 SK-39승10패
2위. 창원 LG-30승18패(8)
3위 수원 KT-29승19패(9.5)
4위 울산 현대모비스-28승20패(10.5)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4승25패(15)
6위 안양 정관장-22승27패(17)
7위 원주 DB-21승27패(17.5)
8위 부산 KCC-17승31패(21.5)
9위 고양 소노-16승32패(22.5)
10위 서울 삼성-15승32패(23.5)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실시간 뉴스, ‘한겨레 텔레그램 뉴스봇’과 함께!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