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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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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B손해보험, 홈구장에서 PO 1차전 승리…89.4% 확률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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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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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KB손보)이 세터 황택의의 활약 덕에 홈구장에서 대한항공을 누르고 봄배구 첫 판을 따냈다.



KB손보는 26일 임시 홈경기장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판2선승제) 1차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 세트 점수 3-1(25:20/25:23/18:25/29:27)로 승리했다. 황택의는 절묘한 토스로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23점)를 포함해 나경복(15점), 아시아쿼터 모하메드 야쿱(9점), 박상하(8점)가 골고루 득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한항공에서는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3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KB손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며 1세트를 따냈다. 베테랑 나경복이 강서브를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고, 정규리그 득점 1위인 비예나와 야쿱이 다양한 공격 형태로 득점을 쌓았다.



대한항공 카일 러셀.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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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석석 듀오’인 곽승석-정지석이 1세트에서 4득점, 2세트에서는 무득점에 그치자, 선수 교체로 반격을 꾀했다. 정지석 대신 교체 투입된 정한용의 활약으로 2세트 22-22까지 따라붙었지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KB손보는 박상하의 속공, 정한용의 범실로 24-22 세트 포인트 상황을 맞이했고, 에이스 비예나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두 세트를 연이어 내줘 궁지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는 세터를 한선수에서 유광우로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유광우는 러셀(6점) 외에도 김민재(4점), 정한용(4점), 정지석(2점)에게 골고루 공을 뿌리며 공격 방식에 변화를 줬고, 이는 적중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KB손보는 8개의 범실을 내며 스스로 무너졌다.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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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4세트에서 두 팀은 치열한 듀스 접전을 펼쳤다. KB손보에서는 비예나가 9득점(공격 성공률 47.37%)을 올리며 해결사로 나섰고, 대한항공에서는 정지석, 김민재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체력이 빠진 러셀의 공백을 채웠다.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를 KB손보로 가져온 선수는 황택의였다. KB손보가 가진 공격 자원을 골고루 노련하게 활용했던 황택의는 27-27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를 속이는 오픈 공격으로 귀중한 1점을 따냈다. 뒤이어 러셀의 마지막 공격은 범실로 처리되며 1차전이 마무리됐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9.4%이다. 19번 중 2번을 제외하면 모두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올랐다. 두 팀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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