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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공식 취임 유승민 회장 "2036 전북 올림픽 유치, 적극적으로 준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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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유승민 회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에서 "듣고, 느끼고, 움직이는 회장이 되겠다. 현장의 이야기를 더 가까이에서 듣고, 진심으로 이해하며,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 체육의 저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이 세계 스포츠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가 앞장서서 체육인 모두의 열정과 역량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건 대한민국의 스포츠 영웅 중 한 명이다. 은퇴 후에는 지난 2016년부터 작년 파리 올림픽까지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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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은 현역 은퇴 후 행정가로서도 차근차근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9년 대한탁구협회장으로 취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3년 개최)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 2월 14일 치러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 당당히 당선됐다. 3선을 노렸던 이기흥 전 회장 등 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이끌 수장이 됐다.

유승민 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공식 취임과 업무를 시작한 상태다.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4년 임기의 첫발을 뗐다.

유승민 회장은 이날 취임사 시작에서 최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지역에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체육계도 함께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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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은 이와 함께 지난 몇 년 동안 체육계 내부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점을 언급했다. 현재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삼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 지도자 육성 시스템 구축, 각 종목 단체의 지속 가능한 자립 구조 마련 등을 하나씩 바꿔가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나고야-아이치 하계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7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2028 LA 하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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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회장은 또 2036 전북 하계 올림픽 대회 유치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2025년도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진행된 2036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투표에서 총 61표 중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승민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 번 올림픽사에 길이 남을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전북, 그리고 체육인들의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는 지금 시작됐고, 우리는 이미 출발선에 섰다. 대한민국 체육의 다음 도약, 그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민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 앞서 대한체육회장 당선 후 첫 이사회를 개최했다. 최근 선임된 부회장단도 유승민 회장과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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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유승민 회장과 호흡을 맞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부회장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전문체육), 김철욱 울산광역시체육회장(생활체육), 문원재 한국체육대학교 총장(학교체육), 김영범 충청남도체육회장(지역체육), 이진숙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여성체육) 등을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새 스포츠 공정위원장도 위촉됐다. 이영진 전 헌법재판관이 오는 2027년 2월까지 2년 동안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취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 자리를 빛내고 축사자로 나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영상 축전을 보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의 취임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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