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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99% 임박한 리버풀 성골 유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리버풀 팬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2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유력한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분노한 한 리버풀 팬이 아놀드 유니폼을 불을 질렀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는 25일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여름 리버풀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레알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아놀드를 확보하려고 하면서 장기 계약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아놀드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마지막 3개월 남았으며, 해외 이적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라며 "레알은 이번 여름 아놀드를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삼았으며, 거의 2년 동안 아놀드를 추적해 왔다"라고 전했다.
리버풀 성골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타고난 오른발 킥 능력과 더불어 빠른 공격 전환에서 공격력을 드러내며 위르겐 클롭 감독 체제에서의 리버풀에 핵심적인 선수였다. 그는 리버풀 통산 349경기 22골 89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비롯해 구단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함께 했다.
그런데 아놀드가 올 시즌 경기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버풀 팬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역 라이벌인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의 안일한 플레이로 아놀드는 큰 질타를 받기도 했다.
나아가 아놀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021년 여름 4년 재계약을 맺은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데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아놀드를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페어질 판다이크가 재계약 이슈가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리버풀이 1월에 아놀드와 계약하려는 레알의 접근을 차단했다. 아놀드는 다음 여름에 계약이 만료될 때 레알로 이적이 진하게 연결됐고 레알은 지금 관심을 공식적으로 보였다. 레알은 리버풀 고위진에게 겨울 이적시장에 아놀드를 판매할 준비가 됐는지 연락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당시 리버풀은 이 제안을 거절했고 아놀드를 이적료를 주고서라도 판매할 생각이 없었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레알이 아놀드에게 최대 2500만 유로(약 382억원)의 몸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리버풀은 이 이적료를 받거나 여름에 FA로 그를 잃을 것"이라며 언젠가는 그가 레알로 올 거라고 바라봤다.
다른 스페인 매체 '렐레보'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도 "4월이 아놀드의 미래에 중요한 달이 될 것이다. 그는 레알의 최우선 순위이며 거래가 진전됐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것이 기정사실처럼 되어가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는 물론 영국에서도 아놀드의 레알행을 보도하면서 리버풀 팬들이 뿔이 났다.
그러면서 "이 리버풀 팬에게는 불이 아놀드 유니폼에 큰 구멍을 내면서 더 이상 돌아갈 길이 없는 결정을 한 셈이다"라며 "많은 다른 팬들이 아르네 슬롯이 남은 시즌 동안 아놀드를 붙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슬롯도 이미 포기 상태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3일 "아놀드가 레알과 협상이 99% 마무리돼 곧 레알로 향할 것이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계약이 끝나고 곧 FA로 레알로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르네 슬롯 감독이 아놀드 설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놀드는 이적을 마음먹었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도 관심이 있었지만, 레알이 항상 영입전에서 선두였다"고 밝혔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아직 계약이 체결된 것이 아니지만 구두 합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다. 아놀드는 지난주 레알로부터 공식 제안서와 관련 문서를 받았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초기 피드백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거래 완료를 위한 마지막 단계가 진행 중이며 시간문제다. 소식통에 따르면, 레알이 아놀드에게 제시한 계약은 2030년 6월까지 5년 계약이다. 연봉은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앙 음바페처럼 슈퍼스타들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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