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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26·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행이 아쉬운 것도 다 그 때문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김혜성 영입 후 다저스는 팀의 주전 2루수인 개빈 럭스를 트레이드하며 자리를 열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김혜성을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봤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투구를 잘 칠 수 있도록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했고, 결국 그 적응의 시간을 주기 위해 시즌 개막을 마이너리그에서 하도록 했다.
그런데 김혜성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교타자인 요시다 마사타카(32·보스턴)가 그 비운의 주인공이다. 27일(한국시간) 보스턴이 발표한 개막 26인 로스터에 요시다의 이름은 없었다. 요시다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320억 원)에 계약한 선수다. 보통 이런 선수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일이 거의 잘 없어서 더 화제였다.
당장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유는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 요시다는 시범경기 11경기에서 타율 0.286,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아주 좋지도, 아주 나쁘지도 않은 성적이었다. 다만 지난해 시즌 뒤 어깨 수술을 받은 여파가 있었다. 지명타자로 뛴다면 메이저리그에 남아 경기에 나가면서 재활을 마무리해도 되지만 오프시즌 하나의 변수가 있었다. 바로 알렉스 브레그먼의 영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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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 수비력이 떨어져 주로 지명타자로 뛰던 요시다의 자리가 사라졌다. 공격 성적만 놓고 보면 당연히 데버스가 요시다보다 낫다. 이에 요시다는 올해 외야수로 뛰어야 한다. 요시다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3년에는 좌익수로 나가는 빈도가 높았지만,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지적 하에 지난해는 지명타자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다시 외야수로 뛰어야 하는데 어깨 상태가 걸린다. 아직 요시다는 30m 정도밖에 던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마이너리그에서 재활을 하며 외야수로 다시 완성될 때 메이저리그 콜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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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프시즌 내내 요시다를 트레이드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남은 연봉이 너무 많다. 공격도 그저 그렇고, 수비력이 떨어지는 요시다를 그 연봉에 데려갈 팀은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보스턴이 상당 부분의 연봉을 보조하는 방법도 있지만 아직은 실현되지 않았다. 요시다의 시련이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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