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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볼넷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SF 사령탑도 이정후의 눈야구에 푹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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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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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바람의 손자’ 이정후(외야수)가 미친 선구안으로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명품 조연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1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을 맞이했으나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4회 1사 후 헌터 그린을 상대로 볼넷을 고른 이정후는 엘리엇 라모스의 우월 투런 아치로 득점 성공.

이정후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의 두 번째 투수 스캇 바로우와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9회 1사 후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랐다. 맷 채프먼의 우전 안타로 3루에 안착했다. 엘리엇 라모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로 홈인. 3-3 승부는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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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연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루수 라몬테 웨이드-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중견수 이정후-3루수 맷 채프먼-좌익수 엘리엇 라모스-포수 패트릭 베일리-지명타자 윌머 플로레스-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

헌터 그린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신시내티는 중견수 T.J 프리들-2루수 맷 맥클레인-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좌익수 개빈 럭스-3루수 에이머 칸델라리오-지명타자 스펜서 스티어-1루수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우익수 제이크 프랠리-포수 호세 트레비노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시내티는 3회 T.J 프리들의 좌전 안타, 엘리 데 라 크루즈의 좌전 안타, 개빈 럭스의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에이머 칸델라리오가 우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엘리엇 라모스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 뒤진 9회 이정후의 볼넷, 맷 채프먼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엘리엇 라모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패트릭 베일리가 안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3루 찬스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좌월 3점 아치를 날렸다. 신시내티는 9회말 공격 때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밥 멜빈 감독은 “야구에서는 볼넷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이정후가 오늘 경기에서 그 이유를 두 차례 증명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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