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개장 경기서 KIA에 7-2 역전승
'약체' 평가받은 키움은 개막 3연패 뒤 3연승 반격
승리 후 기뻐하는 LG 선수들 |
(서울·대전=연합뉴스) 김동찬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개막 후 6연승 신바람을 냈다.
LG는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개막 후 6전 전승을 거둔 LG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인 kt wiz, SSG 랜더스(이상 4승 2패)와는 2경기 차이다.
프로야구 통산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삼성 라이온즈와 2022년 SSG의 10연승이다.
대타 이영빈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오스틴 딘은 고의 사구로 이어진 2사 만루 상황에서 NC 투수 김재열의 폭투로 5-4가 됐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2실점으로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백승현이 승리투수가 됐다.
'김태연, 수비 좋아' |
한화 이글스는 새 홈구장 정규시즌 개장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7-2로 꺾고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한화는 7회초까지 0-2로 끌려갔으나 7회말 2사에서 김태연의 솔로 홈런으로 역전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황영묵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2-2 동점을 만든 한화는 최인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빗맞은 왼쪽에 2루타를 날려 5-2를 만들어 경기장을 가득 메운 1만7천명 홈 팬을 열광하게 했다.
한화 김태연은 지난 17일 삼성과 시범 경기에서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첫 홈런을 때렸고, 이날 정규시즌 개장 경기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2승 4패, 공동 7위로 밀렸다.
kt 선발 헤이수스 |
롯데 자이언츠는 kt wiz와 홈 개막전에서 0-2로 져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1승 5패)로 주저앉았다.
kt는 5회 김상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고,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9회초에는 배정대의 3루타로 2-0을 만들었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7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만 2개를 내주고 삼진 8개,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삼성을 역시 2-0으로 꺾었다.
두산은 3회 2사 1, 2루에서 강승호의 3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이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반면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8이닝 2실점에 삼진을 무려 11개나 잡았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삼성 강민호는 7회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공이 펜스 상단에 먼저 맞았다는 판정이 나와 2루타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개막 3연승 후 3연패로 주춤했다.
만원 관중 들어찬 한화 이글스의 새 홈구장 |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SG를 9-3으로 꺾고 삼성과 반대로 개막 3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했다.
키움은 22일 삼성과 개막전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이날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 2실점으로 쾌투해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5개 구장 가운데 잠실(2만3천750명), 부산(2만2천665명), 대전(1만7천명) 등 세 곳의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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