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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좋지 않은 잔디 상태로 성토의 대상이 됐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가 '긴급 복구' 이후 첫 경기에선 무난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프로축구 FC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오늘(29일)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잔디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웠다"며 "지난번보다 퀄리티 좋은 경기를 서로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달 3일 서울과 김천상무의 3라운드 이후 26일 만에 K리그1 경기가 열렸습니다.
김천과의 경기 때도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 질에 영향을 직접 준다는 양 팀 선수단의 원성이 터져 나온 바 있습니다.
잔디 중 2천500㎡ 이상을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 5천900㎡ 면적에 대해선 배토와 잔디 파종을 진행했습니다.
잔디 생육에 도움이 되는 그라운드 통기와 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을 토양에 공급하는 작업도 했습니다.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한 잔디 상태는 이전보다는 한층 고른 것으로 보였고, 푹 패거나 흙바닥이 드러나는 모습도 거의 없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볼 스피드가 빨라졌고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잔디에서 계속 경기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기회가 될 때면 앞장서서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지적해 온 서울의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도 "지난 경기보다 훨씬 좋았다"며 "뛰는 데 별문제가 없었고, 볼이 불규칙하게 오지도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은 제외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등 대관 방식을 개선하고, 고온다습한 서울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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