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말 그대로 재앙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순식간에 세 명의 수비수를 잃었다. 심지어 세 선수 모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3월 A매치 휴식기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 수성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준비하던 바이에른 뮌헨에 크나큰 악재가 닥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 골절 부상으로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교체카드 다섯 장을 모두 소진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토가 빠진 채 10명으로 나머지 10분여를 소화했다. 막판 상대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3-2 승리를 챙기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토가 또 다른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이라면서 "그는 몇 달 동안 재활에 전념한 뒤 이제 막 회복한 상태였지만, 이제 다시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에베를 단장은 또 "우리는 그가 어떤 기분일지 상상할 수 없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받을 것이다. 그가 경기장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이토의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에베를 단장이 구단을 통해 안타까워할 정도로 이토의 상황은 절망 그 자체다.
이토가 돌아온 것은 지난달 중순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경기였다. 그러나 복귀하고 한 달 반 만에 또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입으면서 사실상 이번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된 것이다. 이토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출전해 고작 282분만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를 영입하기 위해 분데스리가 내에서는 나름대로 높은 액수인 2300만 유로(약 366억원)를 투자했지만 그를 제대로 기용하지도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3월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부상을 입고 돌아온 팀의 핵심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또 다른 수비수를 잃으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데이비스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두 선수의 부상 이탈만으로도 바이에른 뮌헨은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이토까지 시즌 아웃된 것이다.
기존 수비수들의 부담감이 너무나 커진 상황이다.
센터백 포지션도 크게 다르지 않다. 주전 센터백인 김민재가 있기는 하나,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입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채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시즌 막바지까지 김민재의 파트너가 될 에릭 다이어가 기대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도 대안이 많지 않다. 당분간 다이어와 게헤이루의 선발 출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백업 자원인 요시프 스타니시치와 사샤 보이 등 다른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을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해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현 상황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재앙이 닥쳤다고 표현했다.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에 완전한 재앙"이라며 "몇 달간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이토에게는 개인적으로 엄청난 충격이 될 것이다. 그는 몇 주 동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고, 천천히 컨디션과 건강을 회복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완전한 재앙이다. 우파메카노는 몇 주 이상 결장할 가능성이 있고,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다시는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디 애슬레틱'은 "인터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둔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라는 두 명의 센터백과 하파엘 게헤이루라는 한 명의 왼쪽 수비수만을 보유하고 있는데, 게헤이루의 수비는 이토만큼 안정적이지 않으며 능력치도 다르다"면서 "독일에서는 아무도 바이에른 뮌헨을 응원하지 않겠지만, 매주 새로운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구단의 유럽 대회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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