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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 '안타깝다' 논란에 해명…"故장제원, 죽음 아닌 상황이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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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테이가 성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두둔했다는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테이는 2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오프닝에서 "어제 제가 했던 이야기 중에 기사가 난 게 있는데, 말을 하고 가야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누군가의 죽음이 안타까워 그 이야기를 한 게 아니라, 상황이 진실을 위해 한 쪽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그렇게 마무리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테이는 "내 안에는 나쁜 말, 못된 말, 감정이 담긴 말이 있었지만 중화시키려는 표현이 그렇게 됐다. 그 분의 죽음이 아니라 그로 인해 생긴 상황이 안타까웠던 것"이라며 "오늘도 제게 화를 내시는 분이 있는데, 충분히 이해한다. 기사를 보면 화가 났을 수도 있지만, 그런 뜻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장제원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관련 혐의를 일체 부인했으나, 최근 A씨가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되어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A씨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직접 고소 경의 등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인해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당사자의 사망으로 성폭행 혐의 관련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이어 1일 방송된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테이는 "안타깝다"고 발언했는데, 이를 두고 청취자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청취자들은 "죄 지은 사람이 벌을 받지 않고 도망간 것인데 뭐가 안타깝냐", "피해자를 안타까워해야한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테이의 발언을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청취자들은 "형식적인 멘트일 것", "죗값을 치르지 않고 가서 안타깝다는 의미 아니겠냐"라고 테이를 옹호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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