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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결정한 시나리오"…'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새로운 다크 히어로의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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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새로운 다크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제작보고회가 2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마동석,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참석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영화다.

주연 겸 제작에 참여한 마동석은 이날 "오컬트 영화에 액션과 판타지를 집어넣으면 어떨까. 어떻게 보면 조금 새로운 믹스 장르로 한 번 영화를 만들어 보자. 그렇게 의기투합해서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서현은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1~2시간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그는 "너무 감사하게도 시나리오를 주셨는데, 앉은 자리에서 눈을 뗄 수 없더라. 빨려들어가듯이 읽으며 고민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너무 재밌었고, 마동석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이건 놓치면 안 된다' 해서 바로 선택했다. 하루 정도 있다가 대답할 밀당은 할 필요가 없었다. 샤론 역은 내 것이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마동석 역시 "너무 감사했다. 저희는 시나리오를 보내고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한 달 두달 석달까지 기다리기도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 쉬운 캐릭터가 아닌데 본인에게 도전도 되고, 서현 씨가 가진 다른 연기력도 믿고 있었다. 연기를 200% 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마동석은 서현 캐스팅에 대해 "서현 배우는 굉장히 여러가지 얼굴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예전에 '범죄도시' 1편에 윤계상 배우를 캐스팅할 때 의아해 하신 분들도 있었다. 그런데 너무 훌륭하게 하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좋은 배우들은 여러 다양한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서현 씨에게 이런 캐릭터도 재밌다고 생각한다. 저같은 경우 마동석 캐릭터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도 하고 액션도 해야하는데, 한분 한분이 자기 몫을 200% 해주는 분들이 오면 감사하다. 이번에 서현 뿐 아니라 여기 계신 배우 분들이 정말 새로운 캐릭터를 다 만들어내셨다. 본인이 안하던 역할을 다 잘 만드신 것 같아서 감사하고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은 자신의 캐릭터에게 "태어날 때부터 조금 예사롭지 않은 힘을 가진 친구다. 판타지 설정이 들어있다. 기본적으로는 마동석 캐릭터가 들어있지만, 이번엔 좀 더 판타지 성향이 좀 더 묻어있다. 과거에 악마의 힘에 사로잡힌 샤론과 김군을 구해주면서 같은 팀으로 활동하게 된다. 어둠의 해결사로 활약한다. 바우는 영화 보시면 알겠지만, 살짝 숨겨져 있는 비밀이 있다. 나중엔 '왜 저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구나"라고 답변을 멈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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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액션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어느 정도 판타지가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와이어와 특수효과를 많이 썼다. 같이 복싱을 해도 다르다. 저랑 매번 '범죄도시'를 같이 하는 액션 팀이라 매번 조금씩 다른 액션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판타지지만 최대한 땅에 붙여서 현실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서현 역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샤론이란 캐릭터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캐릭터 아닌가 싶어서 고민이 많이 됐다. 고대어 주문도, 내재된 뜻이 대본에 나와있는 것도 있어서 없는 것도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주문만 생각 없이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다 싶어서 그 안에 뜻을 제가 만들었다. 이런 감정을 표현하자 하는 식으로 했다. 고대어를 모티프로 만든 새로운 언어기 때문에 감정을 넣어야겠다. 다크 히어로라 현실적이지 않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리다. 내면의 모습과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제가 고대어를 모티브로 한 주문들이 많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다른 영화도 찾아봐야 하나 싶었고, 나만의 샤론을 만들어야겠다 생각했다. 하루 종일 이어폰 꽂고 자연스럽게 내 말처럼 표현하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 대해 '정지소의 재발견'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확실하다고 본다. 정지소 배우 역할은 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정지소 배우가 200% 잘해줬다. 영화 보시면 '정지소의 재발견'을 보게 되실 것 같다"고 확신했다.

정지소는 "제가 맨날 불쌍하고 맞는 역할만 했는데 남을 겁주는 역할은 처음이다. 기가 빨린다고 해야할까. 힘이 들고 진이 빠졌는데, 선배님들이 옆에서 지치는데도 같이 파이팅 해주셨다. 원래 동석 선배님 현장이 화기애애 한 편이라 제가 더 기운이 넘쳤다. 액션 하시는 분들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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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오컬트 장르 작품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 영화가 처음 기획되고 같이 글 작업한게 굉장히 오래 전이다. 저도 개인적으로 '파묘'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 다른 오컬트, 호러 장르가 나오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범죄도시' 시리즈 만들기 전에 액션 장르에 특화된 영화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었다. 액션 장르도 이제 많이 활성화 된 것 같다. 저희 영화는 오래 전부터 기획했다. 요새 나오는 호러 영화보다 먼저 기획됐다. 다크 히어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 꼭 오컬트와 액션을 결합한다고 생각했다기보다는 맨 처음에는 어둡고, 악의 무리와 함께 나오는 다크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이 영화의 핵심이다. 판타지지만 현실에 가깝게 가려 했다. 장르가 섞인 이런 영화들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임대희 감독이 본인이 논문을 여러 개 쓰면서 샤론이 하는 주문, 고대 언어도 많이 연구했다. 엔터테이닝한 영화를 만들고 싶지만 그럼에도 자료 조사와 고민과 공부도 많이 필요하다. 영화를 어떻게 보실지는 관객 분들의 몫이다.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동석은 첫 오컬트 도전에 대해 "이 영화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공포 영화를 일본, 한국, 미국 등 여러 나라의 작품을 몇천 편은 봤다. 그래서 약간 질리더라. 가끔 가다가 자는 경우에 잠이 드는 경우가 있지 않나. 쉬었다 다시 봐야겠다 하고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귀신 얼굴이 저를 쳐다보고 있던 적도 있다. 그러다 생각이 들었던 게, 그때 시대마다 조금씩 다른 설정을 가진 신선한 포인트의 공포 영화가 눈에 띄었다. 저는 다크 히어로 물에 공포 장르를 합쳐서 새로운 걸 만들어보자 싶어서 오컬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현은 "뭔가 되게 꿈꾸는 것 같고 정말 저의 첫 상업영화를 너무 훌륭한 분들과 하게 돼서 감사하다. 영화관에서 100번 볼 것 같다. 관객 분들에게도 저희의 이런 마음이 전달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고, 정지소는 "좋게 봐주셨으면, 무섭게 봐주셨으면 좋겠고 통쾌 상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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