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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분을 참지 못하고 대형 사고를 쳤다.
페네르바체는 3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튀르키예 컵 8강에서 갈라타사라이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 1위와 2위의 맞대결이었다. 현재 갈라타사라이가 리그에서 1위(승점 71)를 기록, 그 뒤를 이어 페네르바체가 2위(승점 65)에 위치해 있다. 두 팀 간의 승점이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 따라서 이번 경기가 비록 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나름 양 팀 모두 자존심이 걸려 있었다.
역시나 경기는 치열한 양상이었다. 점유율 51-49로 페네르바체가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 역시 16-23으로 비등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무리뉴 감독을 외면했다. 이른 시간 갈라타사라이가 앞서갔다. 전반 10분 빅토르 오시멘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27분 또 다시 오시멘이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스코어 0-2로 벌어졌다. 전반 추가 시간 1분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전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보다 많은 유효 슈팅 4회를 기록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에딘 제코, 두산 타디치를 비롯해 교체카드도 사용해봤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양 팀이 신경전을 펼친 끝에 갈라타사라이 선수 2명과 페네르바체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했다. 이후 경기는 1-2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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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돌발 상황이 펼쳐졌다. 무리뉴 감독이 상대 팀 감독인 오칸 브룩 감독의 코를 잡아당긴 것. 영국 '가디언'은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컵 패배 후 갈라타사라이 브룩 감독의 코를 꼬집는 돌발 행동을 보이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브룩 감독은 얼굴을 감싸쥐고 쓰러졌으며,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주변인들에게 제지를 당하며 끌려 나갔다"고 전했다.
브룩 감독 역시 불편한 내색을 보였다. 그는 "무리뉴가 뒤에서 내 코를 잡았다. 약간의 긁힌 자국이 남았다"며 "당연히 품격있는 행동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감독들이 보다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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