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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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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도 징역 1년 구형…"80년 지킨 인생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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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오영수(오세강, 81)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3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1부(부장판사 곽형섭 김은정 강희경) 심리로 열린 오영수의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연극계에서 50년간 활동해 온 원로배우인 오영수가 막 발을 들인 말단 단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중한 사안”이라며 “피해자는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 자리에 오기 전까지 과오를 바로잡을 기회를 줬으나 지금까지 반성의 태도가 없다”라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오영수 측 법률대리인은 “공소 사실은 직접 증거가 없고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하다. 그러나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제3자의 증언 등과도 배치되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라고 맞섰다.

1심 재판부가 오영수의 사과 문자를 유죄 증거로 판단한 점에 대해서도 “‘오징어 게임’ 제작자 등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형식적으로 사과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저의 언행에 잘못이 있고 그것이 죄가 된다면 그 대가를 받겠으나 지금 생각해도 당시 제 언행들에서 추행이라고 생각할 만한 이유가 없다고 믿는다”라며 “이 사건으로 80년간 지켜온 인생이 가치 없이 무너졌다. 제 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두 달 정도 머물면서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았고, 같은 해 9월에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오영수는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일약 글로벌 스타가 됐다. 2022년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 같은 혐의가 제기되면서 출연 예정이었던 영화 ‘대가족’에서 하차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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