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선수들.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지긋지긋했던 '일요일 17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2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해 5월 26일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일요일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는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KBO리그 특정 요일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고 있던 두산은 이날도 경기 후반까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에 대거 7득점 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김인태의 내야 땅볼로 동점이 됐고, 양석환이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14-12로 오히려 앞서기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9회 추재현의 2루타와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3점 차로 달아났고, 마무리 김택연이 8회 1사부터 나와 아웃 카운트 5개를 잡고 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시즌 앞서 열린 두 차례 일요일 경기에서 3월 23일 SSG 랜더스에 2-5로 졌고, 3월 30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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