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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맨 박성광의 아내인 이솔이가 항암치료 당시를 떠올렸다.

6일 이솔이 유튜브 채널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있던 진짜 일상, 그리고 나의 속마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최근 이솔이는 여성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그간 암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기에 이솔이의 뒤늦은 고백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진 바 있다.

이솔이는 "전 지금 이제 3년이 지나간다. 3년 전 검진 때도 일주일 동안 울면서 지냈다.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서. 그래도 저는 이 공간이 있어서 얘기할 수 있고, 들어주고, 있게 해주는 공간이 있어서 힘을 냈다. 억지 힘이라도 내면서 살았다"면서 유튜브, SNS 활동을 하며 투병생활 중 힘을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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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치료하면서 머리 빠지고 피부도 까매지고 손발톱도 까매진다. 여성으로서 가꾸고 싶은 외모의 어떤 것도 안 된다. 그걸 다시 내가 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겠냐. 그런것도 알려주고 싶었다"며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투병과 회복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솔이는 "아무렇지 않게 SNS를 하면서 잊으며 지낼 수 있다는 것도 아픈 사람한테는 희망이기도 하다"면서 "그 기간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항암약을 IV로 맞는다. 항암약 때문에 혈관이 다 죽었다. 그때 빨간색 항암약이 나한테 들어와서 온몸이 도는데 꽂으면 몇초 후에 입에서 맛이 느껴진다. 내 몸 세포를 죽이겠다는 엄청난 화학의 맛이 코에서 느껴지고 눈도 맵고 앉아서 맞으면 난리가 난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그후로 주기가 있다. 그것들을 말로 할 수 있는 얘기는 아니다.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라면서 "치료에 대한 과정, 그 이후에 제가 어떻게 변화됐고, 어떻게 좋아졌고, 어떤 걸 하면서 나름 정기검진 때 만점이라는 말도 듣고, 어떻게 체중관리도 하고. 그런 것들은 차차 이제 솔직하게 다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그는 "엄마가 꿈이 되게 잘 맞는 편인데 제가 아프고 수술하고 항암할 때 사람이 검사하고 수술할 때가 제일 두렵다. 그때는 엄마가 꿈을 꿈까봐 두려워서 잠도 못 잤다더라. 엄마가 말라갔다. 생각해보면 불효 같다"며 "누구나 암을 피해갈 수는 없겠지만 교통사고 같은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제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아닌 분들은 정말 교통사고인 것"이라는 말로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이솔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