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5 KBL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전희철 감독은 111표 중 106표를 획득, 압도적인 차이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울 SK의 전희철 감독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5 KBL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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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결과였다. 전희철 감독은 2011-12시즌 원주 동부(현 DB)의 ‘동부산성’을 넘어 KBL 역대 최소 경기(46경기) 1위를 이끌었다.
다음은 전희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상이란 건 받을 때마다 좋은 것 같다. 선수 시절에는 이 무대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신문사 시상식 때나 상을 받은 것 같다. 감독이 된 후 선수들 덕분에 2번이나 상을 받게 돼 정말 고맙다. 선수들에게 가장 고맙다. 지금은 그냥 좋다.
Q. 111표 중 106표를 획득했다. 만장일치는 아니었는데.
괜찮다(웃음). 상을 받게 된 것에 감사하다. 사실 농담으로 ‘내가 아니면 누구를 줘’라고 한 적이 있다. 농담이다. 모든 감독이 열심히 했고 내가 상을 받은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노력해서 얻은 상이라고 생각하다. 나의 노력과 함께 좋은 선수, 좋은 팀을 만나 받게 됐다. 다른 감독님들도 모두 고생 많이 하셨기에 그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
첫 감독상 때는 사실 초보 감독이기에 마음의 불편함이 덜했다. 덕분에 결과도 좋았다. 지금은 4년차가 되서 부담이 크다.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한 건 좋다. 그래도 부담은 크다. 사실 계약 말년에 이런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웃음). 그래야 그림이 더 좋지 않을까. 항상 1년차에 이런 기회를 얻게 되는 것 같다. 모든 분의 기대감을 너무 올려놓은 건 아닌가 싶다. 솔직히 힘들다. 지금은 당장 좋기는 하지만 정말 힘들다.
팬, 구단 모두 통합우승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하나, 우리 SK는 3, 4쿼터에 넘기는 게임이 많고 그런 힘이 있는 팀이지 강팀은 아니다. 한 팀을 압도하면서 강하게 누를 수 있는 전력도 아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에선 버티는 힘이 좋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정규리그 내내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한마디.
전희철 감독은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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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선형의 올 시즌 활약 비결.
철저한 자기 관리에 있다고 생각한다. 신인 때부터 계속 지켜봤는데 체중부터 시작해서 변한 게 없다. 그 정도의 위치에 있는 선수, 지금보다 더 잘 뛰던 시절에도 본인 노력이 대단했다. 플로터는 물론 스킬 트레이닝 등 철저한 자기 관리가 있기에 지금도 잘하고 있다. MVP 경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Q. MVP 경쟁은 끝났으나 플레이오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Q. 안영준이 MVP가 될 수 있었던 이유.
공격과 수비, 팀 케미 등 밸런스가 좋다. 팀에서 원하는 위치에서 본인이 가진 걸 다 잘했다. 농구는 물론 선수들과의 관계 등 다 좋다. FA 로이드도 무시할 수 없다. 그게 목표로 이어진 것 같다. 안영준이 밸런스 좋은 선수라는 건 모두가 인정한다. 우리 팀에 오재현, 최원혁이 있지만 영준이에게 에이스 수비를 맡길 때도 있다. 모든 부분에서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다.
Q. 봄 농구 우승 확률,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상대.
50%는 넘지 않을까. 감독이라면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한다. 선수들도 이 인터뷰를 보지 않나(웃음). 부담감이 크지만 정규리그 1위를 했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내겠다.
가장 까다로운 건 (아셈)마레이가 있는 LG다. 가장 불편한 상대다. 1, 4, 5라인에 있는 팀들도 우리와 다른 농구를 한다. 그 부분을 막지 못하면 어려울 것이다.
[삼성(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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