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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팀킬' 논란 악연이 오늘도…쇼트트랙 박지원-황대헌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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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의 박지원과 황대헌, 두 선수가 레이스 도중에 또 충돌했습니다. 이번엔 국가대표 선발전인데요. 지난해 너무 자주 부딪쳐 넘어지면서 '팀 킬' 논란에 휩싸였는데 두 선수의 악연은 오늘(9일)도 이어졌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 1000m 준준결승/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111.12m의 트랙을 9바퀴를 도는 1000m 경기, 황대헌과 박지원은 각각 2위, 3위로 달리며 기회를 엿봤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바퀴가 문제였습니다.

박지원이 앞서가는 황대헌을 인코스로 파고들며 추월하자마자 두 선수가 엉키며 박지원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심판은 황대헌을 실격 처리하고 박지원을 구제했습니다.

박지원이 추월한 직후 황대헌이 접촉을 유발했다고 본 겁니다.

황대헌은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의 충돌은 지난해 '팀 킬' 논란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같이 국가대표로 나선 국제대회, 황대헌과 박지원은 서로 순위 다툼을 하다 넘어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때마다 황대헌은 실격됐고 넘어진 박지원은 입상하지 못하는 불운이 뒤따랐습니다.

이런 악연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모두의 레이스를 망치는 팀 킬 논란이 일자 황대헌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박지원은 이번 1000m 결승에선 4위에 머물렀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설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은 이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차 선발전 상위 24명의 선수만 사흘 뒤 시작하는 2차 선발전에 나설 수 있는데 종합 순위 1위는 17살 고등학생인 임종언이 차지했습니다.

황대헌은 3위, 박지원은 8위를 했습니다.

올림픽에 나서려면 2차 선발전에서 최종 상위 8명 안에 들어야 합니다.

[화면출처 대한빙상경기연맹]

[영상취재 황현우 정상원 / 영상편집 박인서]

정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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