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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누가 진짜 플로리얼인가. 한화 이글스 외야수 플로리얼이 본헤드 주루사를 만회하는 동점 적시 3루타로 팀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플로리얼은 경기 후반 자동 고의4구까지 얻는 무게감을 선보였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시즌 5승 10패로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유격수)-오명진(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폰세를 상대했다.

이에 맞선 한화는 황영묵(2루수)-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좌익수)-이진영(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어빈과 맞붙었다.

한화는 1회 초 선두타자 황영묵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플로리얼이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문현빈의 3루수 파울 뜬공 때 2루로 갑자기 스타트를 끊은 플로리얼이 귀루에 실패해 더블 아웃으로 이어졌다.

두산도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추재현과 양의지 모두 범타로 물러나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한화는 2회 초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사구와 채은성의 스트레이트 볼넷, 그리고 김태연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이진영의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이 나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최재훈의 내야 안타가 나와 2사 1, 3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심우진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말 1사 뒤 강승호가 폰세를 상대로 첫 안타를 날려 출루했다. 이어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계범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좌익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나온 득점이었다.

한화는 3회 초 삼자범퇴로 다시 무기력한 흐름을 보였다. 황영묵이 3루수 땅볼에 그친 뒤 플로리얼과 문현빈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두산은 3회 말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3회 말 1사 뒤 정수빈의 볼넷과 추재현의 좌전 안타가 나왔지만, 1루 주자 정수빈이 추재현의 안타 때 무리하게 3루로 진루하다가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계범이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고, 상대 좌익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추재현이 홈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양의지의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 2-1 역전이 이뤄졌다. 후속타자 양석환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한화는 4회 초 노시환과 채은성, 그리고 김태연까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공격 침체 흐름을 이어갔다. 두산도 4회 말 김재환과 박계범, 그리고 오명진까지 모두 삼진을 당해 소강 상태에 빠졌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5회 초 최재훈의 볼넷과 황영묵의 상대 실책 출루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플로리얼이 우익선상을 꿰뚫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날려 3-3 동점을 이끌었다. 후속타자 문현빈도 센스 있는 초구 번트 안타에 성공해 4-3 역전까지 이어졌다.

두산은 5회 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5회 말 1사 뒤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양의지가 2사 2루 기회에서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이끌었다.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선 강승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역전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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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치락뒤치락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한화는 6회 초 선두타자 채은성의 우중간 2루타와 김태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재훈이 우익수 방면 희생 뜬공을 날려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6회 말 선두타자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다시 추격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계범의 2루 방면 병살타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화 선발 투수 폰세는 6이닝 101구 8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2승 요건을 충족했다.

한화는 7회 초 1사 뒤 나온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와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 그리고 대타 최인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김태연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7회 말 마운드에 박상원을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박상원은 선두타자 조수행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정수빈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추재현까지 내야 땅볼로 유도해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한화는 8회 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8회 초 1사 뒤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사 2, 3루 기회가 찾아왔다. 황영묵이 유격수 전진 수비 땅볼에 그친 가운데 플로리얼이 타석에 들어섰다. 두산 벤치는 볼카운트가 3B까지 몰리자 플로리얼에게 자동 고의4구를 지시했다. 하지만, 한화는 문현빈이 2사 만루 기회에서 1루 땅볼을 날려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화는 8회 말 마운드에 한승혁을 올려 삼자범퇴 이닝으로 한 점 차 리드를 계속 끌고 갔다. 한화는 9회 초 선두타자 노시환의 우전 안타 뒤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진영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9회 초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올렸다. 김서현은 대타 김인태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아 곧바로 위기에 빠졌다.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대타 김기연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서현은 김기연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주자를 홈 아웃으로 이끌었다. 이후 김서현은 조수행까지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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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