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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문가영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필사의 사투'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가영이 아역 시절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가영 씨까 아역 배우로 시작하셨다. 가영 씨는 몇 살에 데뷔하셨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문가영은 "저는 독일에서 태어나서 한국에 10살 때 왔는데 그때 바로 시작했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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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올해 데뷔 20년이 되신 거냐"라며 감탄했고, 조세호는 "공백을 가지시고 (연기를) 다시 하신 거냐"라며 거들었다. 문가영은 "사실 한 번도 안 쉬었다. 풀로 달렸다"라며 털어놨다.

또 유재석은 "가영 씨가 활동한 2000년대 초반이 박은빈 씨, 이세영 씨, 여진구 씨가 활동한 아역의 황금시대이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분들입니다만 좀 어떻냐. 어렸을 때부터 가영 씨를 봤던 분들이라든가 현장에서 보면 신기해 하거나 반가워하지 않냐"라며 궁금해했다.

문가영은 "'그놈은 흑염룡' 촬영 때도 반효정 선생님은 KBS 전원 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서 해영이라고 서울에서 시골로 이사 온. 그때 반효정 선생님 하고 했는데 이번에 19년 만에 만나 뵀다. 저는 그때 엄마랑 현장에 다녔기 때문에 엄마도 기억해 주시고 그때 시험공부 차에서 하고 시험 기간 끝나고 지방 내려오고 이런 거 다 기억해 주시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유재석은 "궁금하다.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되셨는지"라며 질문했고, 문가영은 "독일에서 태어나서 그때는 동양인들이 많이 없었을 때였다. 그래서 길을 가다가 그때도 어린이 의류 광고처럼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었다. 그때 진짜 막 5, 6살? 어린이 의류 광고를 처음 찍었는데 좋았던 거 같다. 주목받는 걸 좋아했던 거 같고 그때 카메라 (셔터) 소리가 좋았다고 엄마한테 이야기를 했다더라"라며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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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재석은 "아까 이야기한 대로 데뷔한 지 20년 차가 됐다고 이야기를 드리지 않았냐. 활동한 시간으로 따지면 꽤 됐기 때문에 조바심이라든가 초조함 이런 게 있지 않았냐"라며 물었다.

문가영은 "너무나 있었다. 특히 어릴 땐 더더욱 있었다. 제가 아역 생활했을 때만 해도 선배님이 말씀해 주신 아역의 황금기였던 것처럼 그때는 무조건 드라마의 1부부터 4부는 아역으로 시작했다. 되게 치열한 오디션과 그 안에서도 올라가기가 굉장히 힘들었는데 제가 아역 생활을 했던 걸 많이 몰라주시는 것 중 하나가 어떻게 보면 제가 아역 생활 때 그렇게 크게 잘 된 작품이나 각인이 된 작품이 없었던 게 어릴 땐 서러웠던 거 같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