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외신 호평…야후 스포츠 "올스타 선정될 듯"
MLB닷컴 "이정후가 소속 팀 21이닝 연속 무득점 깼다"
기뻐하는 이정후(오른쪽에서 두 번째)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연일 맹타를 쏟아내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타격왕에 오를 것이라는 외신 전망이 나왔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2025시즌 초반에 펼쳐진 경기 내용을 바탕으로 갖가지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 단락을 이정후에게 할애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NL 타격왕을 차지하고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며 "만약 이정후가 지난해 15타수를 덜 나섰다면 신인왕 수상도 유력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그는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상대 팀 입장에서 수비하기가 까다롭다"고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MLB 통산 볼넷(196개)이 삼진(194)보다 많을 정도로 수준 높은 선구안을 자랑한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좋은 조건에서 타격하기 때문에 높은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ESPN은 "(3번 타자)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에서 타격한다"며 "이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타자가 리그 타율 선두를 달리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달리는 이정후 |
이정후는 MLB닷컴과 미국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2025시즌을 가장 뜨겁게 시작한 선수 6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야후스포츠의 러셀 도시 기자는 "이정후가 데뷔 시즌인 2024년을 부상으로 대부분 날려버렸지만, 올 시즌 초반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정후는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며 "올해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최근 침체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정후의 적시타가 추격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홈으로 파고드는 이정후 |
이정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0-5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8일과 9일 신시내티와 두 경기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을 바탕으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신시내티를 6-5로 꺾고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333(45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3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08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타율, 출루율(0.375) 2위이고 OPS는 3위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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