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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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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볼볼볼’ 154km 특급 유망주,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상대와 싸우기 전에 본인과 싸움에서 진다, 10분의 1도 발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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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12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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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파이어볼러 김유성(23)이 또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 과제를 수행하지 못했다.

김유성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3번째 선발.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1⅓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LG와 경기 전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유성은 항상 말하지만 스트라이크만 던지면, 스트라이크 비율이 좀 높아진다면 아주 훌륭한 선수이다. 그런데 상대와 싸우기 전에 본인 스스로와의 싸움에서 지니까, 자꾸 상대와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게 포인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볼넷을 많이 허용하는 제구 문제를 언급한 것

김유성은 1회 고전했다. 톱타자 신민재를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1루 견제구로 아웃을 잡아 한숨 돌렸다. 2사 후 오스틴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고,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투구 수가 30구였다.

2회는 3구 이내에 2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오지환, 문성주, 박동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성주와 박동원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 감독의 말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서 힘있는 직구로 승부하고, 변화구 유인구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3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4회 다시 위기였다. 1사 1루에서 문보경을 2스트라이크를 잡고서 볼 4개를 연속 던졌다. 오지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문성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케이브의 정확한 홈송구로 2루주자가 아웃돼 다행이었다. 박동원을 초구 151km 직구로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만루. 결국 4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구원투수 이영하마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바람에, 김유성은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두산이 0-4로 패배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

[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2사 만루 두산 김유성이 교체되고 있다. 2025.04.12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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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드래프트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김유성은 지난해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1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다.

154km의 강속구를 던지는 김유성은 올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최원준을 제치고 5선발로 낙점됐다. 개막을 앞두고 곽빈이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면서 최원준도 선발투수로 던지고 있다.

김유성은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9.90을 기록 중이다. 10이닝을 던지며 12피안타 11사사구 11탈삼진이다.

이승엽 감독은 “얼마만큼 본인의 공을 마운드에서 주눅 들지 않고, 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던져보면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갖고 있는 구위를 사실 10분의 1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아직 어리고, 경험이 많지 않다. 계속해서 기회는 줄 것이다. 이승엽 감독은 “유성이한테 자신감을 심어줘야 한다. 잠재력이 굉장히 풍부한 선수이기에, 어리다. 좋은 피칭이 나오지 않을까 조용히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홈팀 LG는 치리노스, 방문팀 두산은 김유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두산 김유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4.12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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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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