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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금)

'또 물뻔했다' 수아레스, 옷깃 잡히자 '본능 발동!'...이번에는 팀 동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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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루이스 수아레스가 또 본능을 발동할 뻔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10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F) 8강 2차전에서 로스 앤젤레스 FC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합산 스코어 3-2로 인터 마이애미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차전 0-1로 패배했던 마이애미는 이날 최소 2골 이상은 넣어야 승리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마이애미 선수들은 전반전부터 슈팅 12회를 가져가는 등 맹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LA FC가 가져갔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애런 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합산 스코어 0-2로 벌어졌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다름 아닌 리오넬 메시였다. 4-4-2 포메이션에서 투톱 중 한 자리를 맡은 메시는 경기 초반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후 강하게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궤적이었다.

마이애미는 기세를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6분 좌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레돈도가 머리를 갖다대며 득점을 터뜨렸다. 합산 스코어 동점이 된 상황. 다시 한 번 메시가 출격했다. 후반 39분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남은 시간 LA FC는 동점을 만들고자 했으나, 끝내 경기는 마이애미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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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멀티골을 넣은 메시였다. 그러나 오히려 화제를 모은 건 수아레스였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4일 "수아레스는 다시 한 번 선수를 물려고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자신의 팀 동료인 것을 깨닫고 멈추었다"고 전했다.

매체가 언급한 상황은 후반 45분에 발생했다. 마이애미 선수가 태클로 쓰러지자 양 팀 선수들은 신경전을 펼쳤다. 분위기는 심각했다. 서로 뒤엉키며 몸싸움까지 이어졌다. 그 중 수아레스도 포함돼 있었다. 수아레스는 몸싸움을 벌이던 중 자신의 옷깃이 당겨지자 고개를 돌려 물려고 했다. 하지만 잡아당긴 건 팀 동료인 조르디 알바였다. 이를 본 수아레스는 곧바로 입을 다물며 멈췄다. 알바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피하는 모습이었다.

이 사실이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한 팬은 "수아레스의 방어 매커니즘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아군 공격"이라며 웃긴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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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아레스의 별명은 드라큘라다. 과거 리버풀에서 뛰었을 당시, 첼시의 이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이빨로 깨물어 큰 논란을 일으켰다. 기행은 멈추지 않았다. 곧바로 1년 뒤 국제축구연맹(FIFA)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도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물었다. 이로 인해 9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흔히 '사람 쉽게 안 바뀐다'라는 말이 있듯이, 수아레스 역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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