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날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잉글랜드에 계속 남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리빙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PL)의 역사를 세운 장본인이다. 그는 2015-16시즌 맨시티에 합류한 뒤로 약 10시즌 동안 415경기 107골 176도움을 기록했다. PL에서는 통산 278경기 70골 118도움을 올려 1위 라이언 긱스(162도움)에 이어 역대 최다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PL 올해의 선수 2회, 도움왕 3회나 선정됐다.
그동안 맨시티와 함께 한 추억만 해도 세기 어려울 정도다. 트로피만 봐도 알 수 있다. 더 브라위너는 PL 6회 우승, 잉글랜드 FA컵 2회 우승,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맨시티의 성공에는 항상 더 브라위너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랬던 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지난 4일 더 브라위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날이 지금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이야기는 끝이 나기 마련이지만, 이 이야기는 내 인생 최고의 챕터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껏 즐겨보자!"라고 전했다.
이에 인터 마이애미가 더 브라위너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데이비드 베컴이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맨시티의 더 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더 브라위너와 리오넬 메시와의 조합 가능성이 점점 제기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의 구단주는 데이비드 베컴이다. 하물며 구단 내에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분포해 있다. 여기에 더 브라위너까지 추가할 계획.
그런데 갑자기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직전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더 브라위너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노르웨이 얀 아게 피오토프트 기자와 인터뷰를 가진 그는 "항상 도전은 있다. 내년 시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다른 팀들이 다가와서 좋은 프로젝트를 제시한다면, 나는 그 제안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여전히 최고의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잉글랜드를 떠날 것인가에 대해 "솔직히 모르겠다. 떠나기로 한 결정은 오래되지 않았다. 축구 세계에서 일주일 만에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도 못했다. 그들과 얘기를 해야 한다. 그 후에 어떤 팀이 나를 원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그래서 모르겠다.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답했다.
만약 잉글랜드에 잔류하게 된다면, 맨시티 팬들은 다소 아쉬울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 레전드가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보는 것은 힘든 일이기 때문. 과거 푸른 심장이었던 프랭크 램파드가 그 예시다. 지난 2014-15시즌 첼시를 떠나 맨시티로 합류한 램파드. 당시 첼시 팬들은 램파드가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보고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