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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특유의 뚝심과 믿음이 외야수 이원석의 슬럼프 탈출을 이끌어냈다. 팀과 선수 모두 웃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손에 넣고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3차전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2-6 패배를 설욕하고 2연속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 문동주가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키움 타선을 잠재우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리드오프로 깜짝 선발 출전한 이원석도 4타수 2안타 1볼넷 1도루 1타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이원석은 이날 키움과의 게임 전까지 2025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상태였다. 선발출전은 두 차례뿐이었기 때문에 많은 타석에 들어섰던 건 아니지만 13타수 무안타라는 결과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성적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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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13일 게임 전 "이원석이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노력한 게 있으니까 한 번 기회를 줬다"며 "이원석도 대주자, 대수비로만 출전하는 것보다 이렇게 선발로 나가서 첫 안타가 나오면 팀에게도 좋은 일이고 본인도 재미가 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석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한화가 1-1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에서 자신의 2025 시즌 첫 안타를 결승타로 만드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멀티 히트와 함께 자신의 강점인 도루까지 추가하면서 한층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원석은 13일 키움전 종료 후 "감독님께서 선발 기회를 주셔서 자신 있게 했던 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1번타자로 나간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 멍했는데 감독님께서 따로 저를 부르셔서 '잘할 수 있다. 널 믿는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뭔가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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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생인 이원석은 2018년 충암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유망주였다. 올해 어느덧 프로 8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2025 시즌 어떻게든 팀 외야진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김경문 감독도 이원석의 간절함을 알기에 2025 시즌 개막 직후부터 이원석을 중용했다. 이원석은 마수걸이 안타와 함께 자신을 짓누르던 부담감에서 벗어나 힘차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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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했던 걸 의심하지 않으려고 한다. 결과가 안 좋을 때도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가 다리가 빠르니까 출루해서 투수를 괴롭히고 최대한 많이 뛸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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