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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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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까지 등 돌렸나…울버햄튼전 2-4 참패→토트넘 유망주, 포스텍 비판 게시물에 '좋아요'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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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이날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선발 명단뿐만 아니라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손흥민 없이 경기를 시작한 토트넘은 전반전 시작 1분 25초 만에 울버햄튼 윙백 라얀 아이트누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38분 제드 스펜스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전반전을 0-2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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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후반 14분 마티스 텔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후반 19분 토트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실수로 역습을 허용해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40분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헤더 만회골로 점수 차를 다시 1골 차로 좁혔지만, 히샬리송의 추격골이 나온 지 불과 1분 만에 울버햄튼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에게 실점하면서 2-4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5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토트넘전에서 승리한 울버햄튼(승점 35)이 16위에 올라 15위 토트넘(승점 37)을 바짝 추격 중이고,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5)와 토트넘 간의 승점 차도 불과 2점이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 선수와 감독 간의 관계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나타나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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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토트넘 팬계정 '더 스퍼스 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 패배 수(17경기)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3시즌(2015-16, 2016-17, 2017-18) 동안 패했던 횟수와 같다. 아직 6경기가 남아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 레전드 감독 중 한 명인 포체티노 감독은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6패만 기록했다.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4패만 했고, 2017-18시즌엔 리그에서 7경기를 졌다.

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17경기를 패했다. 이는 포체티노 감독이 3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패배 횟수와 동일하다.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을 비판하는 자료 중 하나인데, 이 게시물을 본 토트넘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좋아요'를 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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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에 합류한 2006년생 스웨덴 미드필더 베리발은 올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돼 지금까지 42경기 출전해 1골 4도움을 기록했다. 어린 나이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으면서 토트넘 데뷔 시즌에 2145분을 소화 중이다.

그러나 베리발은 자신을 중용하고 있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내심 불만이 있는 것 같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베리발은 곧바로 '좋아요'를 취소하긴 했지만, 베리발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판하는 게시물에 공감한 것을 보고 팬들은 "심지어 베리발도 이 게시물을 좋아했다", "루카스 베리발 이를 좋아하는 것은 팀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사진=더 스퍼스 뉴스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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