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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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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염경엽 감독 '배치기' 징계 확정…KBO "구장 질서 문란" 200만원 제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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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욕설을 하고, '배치기'로 심판을 가격한 사안에 대한 KBO 징계가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받게 됐다.

KBO는 4월 15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LG 염경엽 감독에 대해 심의했다. KBO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의거, 염경엽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의 제재를 결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LG 경기에서, 5회말 심판 판정과 설명에 불복하며 욕설을 해 퇴장 당한 바 있다. KBO 측은 "염 감독은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심판을 배로 밀치는 행위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제재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염경엽 감독이 심판진에게 항의하게 된 배경은 1사 1루에서 이주헌의 3루수 땅볼이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두산 3루수 강승호가 글러브에 담았는데, 공이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1루에 있던 문성주는 일찌감치 귀루했고 이주헌도 1루에 도착했다. 두산은 후속 플레이로 2루에서 문성주를 포스아웃시켰다. 이주헌은 1루에 남아야 했다.

여기서 잠시 이주헌과 문성주, 두산 1루수 양석환이 모여 혼란스러워 하는 일이 있었다. 양석환은 일단 두 명을 모두 태그해 만에 하나를 대비했다. 이주헌이 1루에 남아야 했는데, 이주헌도 문성주도 어리둥절한 얼굴로 누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됐다.

이 과정에서 이주헌이 1루심 이영재 심판의 동작을 파울로 받아들여 타석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이후 이승엽 감독이 '걸어나와' 상황을 한 차례 확인하고 돌아갔고, 이어서 염경엽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항의하기 시작했다. 항의가 길어지다 심판과 언성을 높이더니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배치기'로 심판과 물리적 접촉까지 벌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12일 두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1일) 잠실 두산전에서 심판위원에 격한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한 점을 언급하면서 "만원 관중이 왔고 팬들도 보는데 경솔한 행동을 한 것은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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