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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징계가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금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에 대해 심의했다"고 밝혔다.
KBO는 "염경엽 감독은 지난 4월 11일 잠실 두산-LG 경기에서 5회말 심판 판정과 설명에 불복하며 욕설을 해 퇴장당한 바 있다. 염 감독은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심판을 배로 밀치는 행위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며 "이에 KBO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의거해 염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이닝서 선두타자 문성주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송찬의의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1사 1루. 후속 타자 이주헌이 3루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라인 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다. 두산 3루수 강승호가 이 타구를 잡아내기 위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한번에 포구하지 못했다. 강승호는 공을 다시 주워 포스아웃을 만들기 위해 2루에 송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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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염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거세게 항의했다. 심판을 향해 배치기를 하는 등 물리적인 충돌도 감행했다. 이후 심판진은 염 감독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심판이 설명한 퇴장 사유는 욕설이었다.
LG 구단은 당일 이 상황에 관해 "감독님은 3루심이 페어 선언을 먼저 한 뒤 파울 제스처를 했다고 봤다. 이를 말하자 심판이 타임 제스처라고 하길래, 인플레이 상황에서 타임을 해도 되는 건지 물어봤는데 타임을 할 수 있다고 답해 이해가 안 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심판진은 "3루심이 페어를 선언한 뒤 인플레이 상황에서 타임 선언을 한 적은 없다. 2루 포스아웃 후 모든 인플레이가 끝났다고 판단해 2루심이 먼저 타임 선언을 했다"며 "염경엽 감독이 무엇인가 오해한 것 같다. 심판진 설명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배치기와 욕설을 해 퇴장 조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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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인 12일 염 감독은 "더 이상 시끄럽게 하거나 이슈를 만들고 싶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염 감독은 "상황이 어떻든 정확하게 설명해 주면 되는 것 아닌가. 내가 판정을 번복하러 나갔겠나. 설명을 들으려 한 것이다"며 "전체적으로 다 어수선했다. 타임을 선언했으면 수습해야 한다. 두산은 계속 태그하며 플레이를 하고 있고, 선수들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들은 항의하러 나가는 게 아니라 (심판진이)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물어보러 나가는 것이다. 그 상황에 대해 설명만 해주면 된다. 그럼 내가 거기서 우기겠나"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퇴장 후 1-2로 끌려가던 LG는 7회말 3득점, 8회말 1득점을 추가해 5-2로 점수를 뒤집고 승리를 차지했다. 박동원의 3점 홈런과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빛났다.
이후 염 감독은 KBO 상벌위에 회부됐고 제재금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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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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