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프로야구를 달궜던 LG 염경엽 감독의 영상입니다. 판정에 항의하며 이렇게 심판을 배로 밀쳤죠. 결국 오늘(15일), 제재금 200만원 징계를 받았습니다.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2:5 LG / 잠실구장 (지난 11일)]

LG 이주헌이 때린 공을 두산 3루수 강승호가 몸을 던져 잡았다 놓치며 벌어진 혼란.

2루로 향하던 1루 주자 문성주가 귀루하다 결국은 아웃됐는데 이 장면은 염경엽 감독의 항의 때문에 더 일이 커졌습니다.

심판이 페어가 아니라 '파울' 제스처를 취한 것 아니냐고 따지면서 말싸움, 나아가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만 겁니다.

염 감독은 화를 참지 못해 욕설까지 내뱉고 배로 심판을 밀치기까지 했고, 결국 퇴장을 당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 감독들의 이색 항의, 또 심판과 감독의 배치기 퇴장 사례를 돌아보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늘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염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을 내렸습니다.

구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는 게 징계 이유였습니다.

염 감독의 배치기 퇴장은 심판을 향한 항의의 수준, 나아가 퇴장이 승부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논쟁도 끌어냈습니다.

당시 LG는 한 점 차 뒤진 상태였는데, 오히려 감독 퇴장 이후 역전극을 썼습니다.

LG는 올 시즌 초반 순항을 넘어 독주하고 있습니다.

[삼성 0:1 LG / 잠실구장 (진행 중)]

14승 3패로 선두를 달리는 LG는 오늘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을 안겼던 삼성과 만났습니다.

오늘도 1회 말부터 홍창기의 내야안타, 이어 김현수의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후 문보경의 적시타가 나와 먼저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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