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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광주 엔진' 박태준 "사우디 가려고 군대 미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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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광주FC가 이번 주말 사우디로 출국합니다.

광주의 엔진, 박태준 선수는 8강전을 위해 군 입대까지 미뤘다고 하는데요.

김태운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구단 재정을 감안해 주전들을 다 내보내고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광주.

원더골을 넣은 아사니에게 시선이 집중됐지만, 그 돌풍의 중심엔 박태준이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기적의 서막을 열었고,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를 앞세워 수비수를 능가하는 수비를 보여주는 등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였습니다.

[박태준/광주FC]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렇게 뛰어다닌 건데… '많이 뛰긴 했네'(라고 했어요.)"

과감한 중거리 슛과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춘 박태준은 8강 확정 후 상무 입대 예정이었지만, 이정효 감독과 더 높은 곳에 도전하기 위해 입대까지 미뤘습니다.

[박태준/광주FC]
"(입대를 미룰 만큼)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후벵 네베스랑 말콤 선수 좀 한번 몸으로 부딪쳐 보고 싶어요."

어려운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대한 상금을 많이 타고 싶다는 이정효 감독도 천군만마를 얻었습니다.

[이정효/광주FC 감독]
"만약에 다른 팀에 있으면 박태준 선수는 '영입하고 싶은 선수'입니다. 이대로 잘 성장한다면 본인이 원하는 국가대표도 할 수 있겠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그 이상을 꿈꾸고 있는 박태준.

일단 호화군단 알힐랄과 부딪쳐 볼 생각입니다.

[박태준/광주FC]
"솔직히 알 힐랄이라는 팀만 8강에서 꺾게 되면 그때는 이제 무서울 게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알 힐랄만 이긴다'는 생각으로 가고 싶어요."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 우성훈 / 영상편집 : 김현수 / 영상출처 : 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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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우성훈 / 영상편집 : 김현수 / 영상출처 : 광주FC 김태운 기자(sportski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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