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2경기 연속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15일(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5명이 결장하며 6명은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출전 여부가 의심되는 6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앞서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6분 만에 프랑스 출신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에게 선제골을 내준 토트넘은 전반 26분 풀백 페드로 포로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아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이미 리그에서의 경쟁만으로는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지만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게 된다.
하지만 2차전을 독일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캡틴 손흥민마저 프랑크푸르트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암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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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결장한 이유에 대해 "손흥민은 발에 충격을 받았다. 이번 명단 제외는 부상 예방 차원"이라며 손흥민이 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진 윌송 오도베르와 함께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 원정에는 동행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으나 현지 매체 보도대로라면 쉽지 않아 보인다.
프랑크푸르트전 손흥민의 출전이 의심된다고 전한 '런던 월드'는 "손흥민은 주말 경기에 결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에 부상을 입어서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이 울버햄튼전을 뛸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며 "그의 말대로라면 손흥민은 복귀할 것으로 보이나 확정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손흥민이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복귀하지 못한다면 2경기 연속 결장하게 된다.
중요한 2차전을 앞둔 토트넘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울버햄튼전에서 2-4로 크게 패했다. 이번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은 울버햄튼을 상대로 오합지졸 모습을 보이며 무너졌다. 손흥민이 뛰었어도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겠지만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정신력 같은 부분은 달랐을지도 모르기에 분명 아쉬운 부분이었다.
프랑크푸르트전마저 손흥민이 없다면 독일 원정의 압박감을 다른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프랑크푸르트가 이미 1차전에서 조직 적으로 잘 단련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2차전에서 한 순간이라도 분위기를 내줬다가는 크게 말려들 가능성이 높다.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하면서 신체 리듬도 망가졌고, 경기 영향력도 점점 줄어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7골 10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국 현지에서는 경기 영향력이나 실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 현지 팬들도 손흥민을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치른 울버햄튼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러한 의견은 조금 잠잠해졌다.
손흥민이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한다면 프랑크푸르트전은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도 강팀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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