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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토)

사별 후 건강 악화 심각했나…사강, 암 의심·7cm 장기 파열 "빨리 수술하라고" (솔로라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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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솔로라서' 황정음과 사강이 서로의 마음을 다독이며 엄마로서 공감대를 이뤘다.

15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사강이 황정음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둘째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홈파티를 기획했고, 절친 사강과 함께 직접 준비에 나섰다. 두 사람은 파티를 준비하며 육아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첫째와 둘쨰 자녀의 기질이 다르다는 공통점을 언급하며 서로를 이해했다. 사강은 "첫째는 아빠를 닮아 평화주의적인 성향이고, 둘째는 나를 닮아 조금 예민한 편"이라 밝혔다.

이어 첫째 딸에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가치관을 심어준다고 했고, 둘째 딸에게는 "화내지 마, 참아"라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자녀마다 다른 성향에 맞춰 교육 방식을 달리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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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자녀 교육 이야기를 나누던 중, 대화는 자연스럽게 건강 이야기로 이어졌다. 사강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갑자기 부정출혈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다"며 암표지자검사를 받게 된 사연을 조심스레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과를 기다리는 하루 동안 느낀 불안과 두려움을 고백하기도. 지난해 1월, 남편과 사별한 상황에서 자신마저 아프면 아이들만 남겨질까봐 걱정이 컸다는 것.

사강은 "그때 아는 동생이 '언니가 만약 암이라면, 요즘 아침드라마 작가도 그렇게는 안 쓰겠다. 도대체 왜 그러냐'고 하더라. 그 말을 듣고 오히려 빵 터지더라. '그렇지? 이 와중에 내가 암이면 좀 너무 한거지?'하면서 하루를 기다렸다"고 미소 지었다.

사강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검사 결과 다행히 암은 아니었지만,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에 상급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그런데 의사 선생님이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하러 가는 날 아침, 침대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안에서 장기가 파열된 상태였고, 무려 7cm 정도가 터진 상황이었다. 파열된 장기가 안에서 휩쓸고 다닌 상태였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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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은 자신이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히며, 이후 치료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재발률이 40~50%에 달한다고 하더라"며 "재발을 막기 위해 호르몬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강제로 폐경을 유도하는 약이라 사실상 강제 갱년기를 겪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경을 생각하면 솔직히 무섭다. 감정도 들쑥날쑥하고, 살이 쉽게 찌고, 급격한 노화 증상까지 따라온다고 하더라"며 "수술보다 오히려 그 부작용이 더 두렵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이게 생계와도 직결된 문제다. 회복을 위해 밥도 잘 먹고 약도 잘 챙겨 먹어야 하는데, 생각이 너무 많아지더라. 복잡한 마음이 아직도 정리가 안 된다"고 덧붙이며,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 좋자고 하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어쩌면 하늘에서 남편이 말해준 건 아닐까? 내가 빨리 알게 돼서 더 아프지 않게 해준 건가 싶었다"며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렸다.

황정음은 "엄마는 강하다"라고 미소 지었고, 사강도 "그래, 화이팅이다. 서로 대단하다"고 미소로 화답했다.

사진=SB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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